꿈꾸는 20대, 사기史記에 길을 묻다
사마천 지음, 이수광 엮음, 이도헌 그림 / 추수밭(청림출판)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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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20대, 사기에 길을 묻다』를 읽고

내 자신 20대를 생각해본다. 조금은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였다. 천운의 길로 시골 농촌 중학교에서 어렵게 서울에 있는 철도 고등학교에 진학하여서 서울 유학의 3년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졸업과 동시에 철도청에 공무원으로서 현장에 근무하던 무렵이었다. 그리고 군대 3년의 시절과 제대 후 다시 철도청에 복직하여 일하던 무렵이어서 큰 꿈이나 목표를 제대로 갖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다만 군대를 가서 최전방에서 만난 대학교를 졸업하였거나 재학 중에 군에 온 전우들과 함께 하면서 제대하면 언젠가는 대학교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스물일곱의 나이에 야간대학에 갈 수가 있었고, 늦은 공부와 함께 소박한 꿈을 가지고, 하늘이 도왔는지 야간대학에 교직과정이 개설이 되어 있어 이수하게 되었고, 졸업 후에는 교직에 들어와서 학생들을 지도한 지 벌써 26년 째 임하고 있다. 그렇다고 하며 나의 20대는 그래도 고심과 현실 안주와 열정적으로 늦은 공부에 임했던 지금 떠올려도 자신감 있는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바로 이 책은 어떤 연령대가 읽어도 많은 교훈을 주는 대표적인 책이다. 그런데 특별히 이 책은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20대들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나가야 하는 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 하나는 소제목에 따르는 열전마다 사람, 역사적인 사건, 단어의 설명 등 자세한 부연설명이 언급되고 있어 색다른 공부를 더 자세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서 더 유익하였다. 좀 더 들어가 보면 고사성어의 유래와 그 인물의 장점을 위주로 발췌하여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어 읽기에 편리하였다. 즉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인생의 방향 이야기, 하나의 열정에 인생을 다 바친 사람의 이야기, 자신의 신념을 위해 인생을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 사람을 얻고 내 사람으로 만들어 업적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인생의 지침, 원칙을 만들어 갔던 사람들, 스스로를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자신을 단련하는 일에 집중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의 6가지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많은 충고와 함께 좋은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정말 내 자신도 그 20대에 이런 좋은 책을 많이 읽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사마천이 그 힘든 궁형을 선고받고도 일생을 혼을 다해 집필한 사기는 중국 고대 5황제 시대부터 한나라 초기까지 제왕들의 역사를 다루는 [본기]와 제후들의 역사를 다룬 [세가], 영웅호걸들을 다루는 [사기열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130편, 52만자의 글로 이루어진 역사적인 책이다. 따라서 한 번 읽는 것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곁에 두고두고 읽으면서 실천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정말 저자의 위대함과 함께 많은 것을 공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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