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부모님의 손을 잡아 드리세요
이상훈 지음, 박민석 사진 / 살림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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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늦기 전에 부모님 손을 잡아 드리세요.』를 읽고

우리들은 이 세상에 자신을 아주 소중하게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에 대한 깊은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은 사람인 이상 가장 당연한 일이고 의무 사항이다. 그러나 생활하다 보면 이런 가장 기본적인 일에 대해서 잊어버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어떻게 하다 보면 시간은 흘러가고, 그리고 언젠가 먼저 홀연히 저 세상으로 가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정말 살아 계실 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더 잘 해드렸을 것인데....하는 아쉬움과 함께 후회를 하게 되지만 이미 대상인 부모님은 계시지 않는 경우이다. 참으로 살아 계실 제 조금이라도 더 잘 해드릴 것이라는 지나간 후회를 많이 해보지만 이미 엎질러 진 물이 되고 말았다. 참으로 아쉽다. 살아가면서 내 자신도 바로 이런 경우여서 지금도 가끔 부모님을 떠올리면서 때늦은 후회와 함께 뒤늦은 용서를 빌어 보지만 받아 들여 주실른 지는 절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 9남매를 낳아주셨지만 아버님께서 친구 분과 함께 하는 사업의 실패로 인하여 갑자기 어려운 환경 때문에 형제들이 공부해야 할 시기여서 대부분이 초등학교 졸업만 하고, 뿔뿔이 흩어지게 되어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래도 아버님은 사업을 하신다는 명분으로 서울 등을 다니시면서 여유를 부리셨지만 시골에 계신 어머님께서 전혀 없는 가운데에서도 모든 뒷바라지를 하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셨다. 마을 뒷산에 있는 조그만 절에 다니시면서 가족들 안전과 함께 잘 되기를 빌어 주셨고, 그 힘든 동네 일들에 직접 나서면서 우리 형제들을 길렀고, 마음이 좋으셔서 많은 어렵고 힘든 좋은 일들에 솔선수범하셨다. 그러나 배움이 적었던 우리 9남매 중에서 누님 한 분이 먼저 돌아가셨고, 가장 막내였던 아들이 췌장암으로 부모님 앞에 세상을 떠날 때 남모른 눈물을 흘리신 모습을 볼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곤 하였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그래도 잘 버텨 주었지만 말년에 아버님께서 위암으로, 어머님께서 대장암으로 힘들게 투병 생활을 하시다가 결국은 자신들 하난 성공한 것 보시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떠나시게 되었다. 참으로 원통한 일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후 느낀 것은 역시 부모님은 살아 계실 제 열심히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돌아가신 지가 10 여 년이 흘렀지만 자주 부모님을 떠올리곤 한다. 용서를 빌고 다짐도 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내 자녀들이나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다. 바로 부모님께 잘 하라는 것 그것도 살아 계실 제 자주 찾아뵙고, 연락을 하며, 걱정을 끼쳐 드리지 않도록 말이다. 정말 이 책에는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부모님께 꼭 해 드려야 할 32가지 마음의 선물이 망라되어 있다. 효로써 최고의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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