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도시 사라진 아이들 - 1995년 뉴베리 아너 선정도서
낸시 파머 지음, 김경숙 옮김 / 살림Friends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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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도시, 사라진 아이들』을 읽고

책으로 아프리카 수많은 국가 중 짐바브웨의 소설을 읽는다. 대단한 경우이다. 이런 독서 시간을 갖지 않는다면 어떻게 아프리카의 생활 모습들을 생생하게 알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좋은 책들은 우리들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인 것이다. 역시 소설은 재미와 함께 긴장감이 넘쳐서 계속 볼 수 있게끔 만들어주고 있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지 못하고, 연속 보아야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짐바브웨’라는 국가가 생소할 수가 있다. 바로 이 짐바브웨에서 한 때 근무한 적인 있는 저자가 그 곳에서 아프리카 학생들을 위해서 들려줄 이야기를 창작하는 일을 맡으면서 어떤 이야기를 쓸 것인지 알아보려고 헌책방 등을 통해서 알아낸 것이 공상 과학 소설에 흥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침 짐바브웨에서 태어난 자기의 아들을 위해서도 쓴 책이기에 더 관심을 갖고 볼 수가 있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저자의 아들과 아들 또래의 젊은이들에게 모험과 함께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저술한 책인 것이다. 실제로 짐바브웨에 존재하는 지형이나 인물과 장소 등은 물론이고, 그리고 각 지역에 전해지고 있는 신화나 전설 등도 반영하여 쓰고 있어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게도 된다. 솔직히 현대 기계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우리 인간들의 생활은 편리해졌고, 풍요로워졌을지는 모르지만 갈수록 과거의 소중한 유산들이 사라져 가고 있는 아쉬움이 어디든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곳에서도 이런 현대 기계 문명에 맞선 과거 영혼이 들려주는 지혜의 목소리를 이 작품을 통해 들을 수가 있는 것이다. 특히 하나 부족할 것이 없는 최고 권력자의 세 아이들이 집을 떠나 체험 활동을 하려다가 납치가 되어 여러 어려움이 많이 닥치기도 하였으나 용감하면서도 반항적인 행동으로 멋진 체험을 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 아울러 이 세 아이들을 찾기 위한 밝은 귀, 멀리 보는 눈, 긴팔의 세 탐정의 좌충우돌 모험담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흥미가 있었다. 그리고 길거리 깡패, 곳곳에 등장하는 영적 치유자들, 기이한 관습을 가진 영국의 부족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재치에 넘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로서 작품을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책 뒤편에는 용어 사전과 부록, 독서 퀴즈, 독서 후 활동까지 제시하고 있어 책을 읽고 난 이후에도 다시 한 번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내 자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시간이 있을 때마다 다양한 체험 활동을 많이 하라고 강조를 한다. 어렸을 때부터 이루어지는 다양한 체험 활동은 성장하면서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주인공인 세 아이들의 결단과 활동과정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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