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 쪽빛문고 12
나시키 가호 지음, 데쿠네 이쿠 그림, 고향옥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 공」을 읽고

‘어릴 때부터 페인트를 아주 좋아해 페인트공이 된 주인공인 싱야가 우연히 어머니로부터 들었던 싱야가 한 번도 뵙지 못했던 페인트공이었던 아버지의 발자취를 찾아 프랑스로 떠난 여행에서 아버지가 칠한 붓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렇게 주인공인 싱야가 페인트공으로 생활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물론 이 이야기 속에는 안타까움과 기쁨, 슬픔과 바람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담겨져 있다. 따라서 읽는 사람들에 따라서 그런 생각들이 각각의 색으로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판타지적인 성장동화라고 할 수 있다. 전체가 51쪽의 조그마한 두께로 아주 인상적인 그림과 평안함이 잘 어우러져 있는 그림책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다양한 삶의 모습과 깊이와 가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감동을 주고 있다. 내 자신도 예전에 페인트를 칠해 본 적이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 취업을 하였는데 건축 쪽의 일을 하게 되었다. 건축이란 것은 집의 보수 및 수리 등을 하는 일이었는데 그 중에 페인트칠도 아주 중요한 작업이었던 것이다. 페인트는 우선 색에 대한 감각이 중요하다. 물론 필요한 측에서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페인트공의 창작 행위도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오래 된 낡은 벽면이랄지 담장 및 대문이랄지, 창호랄지 지붕 등 많은 건축물 부분에 대해서 페인트를 칠하기 전과 칠한 후의 모습은 바로 하늘과 땅의 차이 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다. 작업을 마치고 나면 수고했다고 막걸리를 대접 받았던 그런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이후 내 자신은 직업을 바꾸어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그 임무를 열심히 해내고 있다. 바로 우리 학생들에게 원대한 꿈을 갖게 하고, 그러한 꿈을 향해 도전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 각도에서 지원하는 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 바로 학생들의 마음을 아름다운 페인트로 칠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정말 학생들의 텅 빈 마음속에 자신들이 갖고 있는 최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멋진 페인트칠을 칠할 수 있도록 하는 최고 멋진 페인트공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다. 바로 이 책 주인공인 싱야와 싱야의 부모님처럼 말이다. 바로 기쁨과 슬픔, 설렘과 외로움, 모든 감정을 담은 ‘위트릴로의 흰색’처럼 다양한 삶의 모습과 깊이와 가치를 갖도록 하는 학생들의 진정한 페인트공이 되고 싶은 것이다. 싱야가 아버님이 프랑스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신 그 혼을 이어 받아 가지고 온 아버님이 칠한 페인트 붓을 가지고, 페인트 가게를 열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서 바로 장인(匠人)정신을 느낄 수 있고, 정말 읽을수록 삶이 깊이와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던 독서 시간이었다. ‘불세출의 페인트공, 여기에 잠들다.’의 멋진 선물을 남긴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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