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도감 - 꽃과 채소로 가득 찬 뜰 만들기
사토우치 아이 지음, 김창원 옮김, 사노 히로히코 외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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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 도감」을 읽고

우리가 생활해 나가면서 가장 가까이에 꽃과 채소를 항상 대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해 본다. 어렸을 적에 시골에서 살 때는 언제든지 가능하였다. 넓은 마당이 있었고, 마당을 둘러싸고 적당한 나무들과 함께 화단이 있어서 계절에 따른 각 종 꽃나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집 옆과 뒤 쪽 텃밭에서는 언제든지 각 종 채소가 자라고 있어 거의 주, 부식 대부분을 자급자족을 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고등학교 때부터 서울로 유학을 가게 되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바로 직장에 들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 솔직히 시골에 자주 갈 기회를 갖지 못하였고, 그리고 대도시에서 생활을 하다가 군대를 다녀와서 다시 직장 생활을 하다가 결국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비록 임대였지만 조그마한 아파트로 주거로 옮기면서부터는 솔직히 이런 자연과 꽃과 채소를 가까이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런 관계로 오래 만에 가보는 시골의 화단과 텃밭의 꽃과 채소들의 모습에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는 것이다. 직접 내 손으로 가꾸지는 않았지만 보기가 그렇게 좋았다. 역시 사람의 정성스런 손길이 닿아서 만들어진 뜰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우리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대도시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또 많은 경우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거주하다 보니 이런 꽃과 채소들의 원예에 대한 지식이나 실제 만들고 가꾸는 노작 등에 있어서 얇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실제 가꾸어 보는 가운데 그 실력을 높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원예도감은 우리들에게 있어 많은 지식과 함께 실제로 가까운 공터나 아니면 화단이나 정원, 텃밭, 그리고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베란다 등을 이용하여서 얼마든지 아담하고 멋지게 만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술과 방법 등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것도 직접 그린 세밀화와 각 종 귀한 사진들을 곁들이고 있으니 그냥 따라만 해도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원예에 대한 각종 정보와 지식들이 가득 담겨 있으니 정말 일석 삼조 이상의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꽃과 채소 등 식물과 친한 친구가 되고, 흙과 물과 함께 하는 그런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우리 삶의 활력소가 되리라 확신해본다. 대도시의 생활이 늘어나고, 과학기술과 물질위주의 삶이 생활화되면서 갈수록 이기주의가 팽배해지고, 황금 물질 만능주의에 치우친 우리 인간관계들을 희석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 중의 하나가 바로 꽃과 채소 등의 식물들을 키우면서 가까이 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좋은 우리 인간의 본연의 모습으로 환원되어지리라는 확신을 해보기도 한다. 조그마하지만 첫 출발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화분 하나라도 정성껏 가꿔보는 그런 멋진 시간들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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