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사생활 - 세기의 남성을 사랑에 빠뜨린 결정적 비밀들
김정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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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사생활」을 읽고

사람들이 태어나서 결국은 일정 시기가 되면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리게 되고, 다시 2세를 생산하게 되고, 죽을 때까지 배우자와 살아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주변에 보면 이런 일반적인 모습에서 벗어나서 여러 이유로 인하여 이혼을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아예 혼자 독신으로 살아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런데 이혼하게 되면 다시 재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상하게도 이런 재혼이 불행하게도 제2, 제3재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어떤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지는 잘 판단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연애와 결혼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내 경우만 보아도 그렇다. 내 자신은 너무 어려운 여건이 겹쳐서 결국 연애다운 연애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할 여유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여자하고 만나거나 대화하거나 하는 시간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고, 완전 쑥맥으로서 소심한 성격이었던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학교 선배의 처제 소개 한 번으로 서너 번 만나고 한 달 만에 살게 되었고, 결혼식은 나중에 하게 된 것으로 나의 연애에서 결혼까지 마무리가 되고 만 것이다. 그래서 많은 아쉬움과 함께 예전으로 돌아가고픈 생각도 들 때가 있지만 그냥 상상해볼 뿐이다. 이와 같이 나의 경우를 비교해보았을 때 책에 소개되고 있는 9편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들은 정말 흥미로웠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는 데에서도 많은 교훈을 느낄 수가 있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내가 하지 못한 것으로부터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리라는 생각이다. 왕좌를 버리게까지 한 윌리스 심슨과 영국 에드워드 8세의 사랑, 22년간의 지독한 그리움의 인도의 샤자한과 뭄타스 마할의 사랑, 사랑에 투신한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사랑, 세기의 결혼, 세기의 사랑의 다이애나 비와 찰스 황태자, 카밀라 파커볼스의 사랑 이야기 등은 많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컸다. 모든 사람 개개인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하고도 인생 전체를 흔들 수 있는 감정은 에로스에 바탕을 둔 사랑이라고 한다. 사랑은 상대와 육체적, 정신적 관계 속에서 함께 가야 하는 최고의 행위라고 할 때에 모든 개개인은 이런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연애 시절의 모습이 좋았다 할지라도 결혼을 하게 된다면 거기에 최대한 충실해 나가야 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바로 사랑을 통해서 인류는 종족을 보전했고, 문화를 만들어 내고, 소비를 했으며 이를 후세에 전해주기 때문이다. 교직의 인연으로 20명의 제자들의 결혼식 주례를 섰다. 주례사에서 강조하는 것도 이런 점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사랑의 멋진 추억도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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