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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굴기 중국역사기행
최대균 지음 / 푸른향기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대국굴기, 중국 역사 기행」을 읽고
우선 저자가 나와 같은 교직 출신이어서 더욱 더 마음이 갔다. 우리 교사들은 평생을 학생들과 같이 생활하는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을 갖고, 정년퇴임을 하게 된다. 많은 선생님들이 정년퇴임을 하게 되면 각 자 다른 큰 포부를 가지고 시행하려 하지만 막상 닥치게 되면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볼 수가 있다. 오직 학교라는 울타리와 어린 학생들하고 생활하는 조금은 사회 물정에 어둡다는 이유 등으로 적응하기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저자와 같이 과감하게 전공인 역사 현장을 찾아서 실행으로 옮기고, 그리고 이런 멋진 책으로 만들어 내는 일 또한 쉬운 일이 아니기에 우선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한 권의 책을 만들어 내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남다른 의지와 함께 그것을 위해서 준비해 나가는 과감한 실천력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내 자신도 이제 정년퇴임까지는 많이 남지 않았다. 앞으로 철저하게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나의 여러 꿈 중의 하나인 내 이름으로 여러 권의 책을 만들어 내는 일과 함께 각 지역에 생활하고 있는 나하고 귀한 인연을 맺은 우리 제자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활동 내용들을 바탕으로 좋은 책을 만들어서 우리 제자들에게 멋진 선물로 주고 싶은 계획인 것이다. 내 자신 우리 집사람이 ‘역마살’이 들었다 할 정도로 밖에 나다니는 것이 그리 좋다. 그래서 여행이나 등산이나 야유회 등 어떤 유형이든지 집을 나서면 우선 즐겁다. 자주 여행을 하고 싶지만 시간이 자본 등에서 제약이 있기 때문에 활발하게 시행은 하지 못하지만 그런대로 좋아하여 기회가 주어지면 기쁜 마음으로 실천하고 있다. 외국 여행으로는 중국 동북지방으로 한 백두산여행, 대만(타이완), 동남아의 베트남, 그리고 여러 차례의 일본 등이고, 국내 여행으로는 금강산 등 대부분 지역을 가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겉핥기식이어서 다시 한다면 조금 더 세밀하게 하는 여행을 하고 싶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이렇게 한 여행에 대한 기록들을 잘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텐 데 그리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중국 역사 기행의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 어렵지 않겠다는 점을 느꼈다는 것이다. 내 자신이 게을러서 그렇기 때문이고, 조금 더 부지런하다면 얼마든지 이와 같은 책을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쨌든 전공인 역사에 대한 실제 확인 작업과 오래 동안 교직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그 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여행하는 저자의 진지하고도 즐거운 모습들이 눈에 아른거린다. 배낭을 메고 약 3년 간 20 여 회 중국 각 지를 다니면서 중국의 역사를 개관하면서 우리나라 역사와 연관성을 아주 쉽게, 화보와 함께 제시하는 많은 중국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