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 꿈이 있는 자유, 한웅재가 들려주는
한웅재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를 읽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들을 글로 적어간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속에 자라 오르는 생각을 그때그때마다 글로 적다 보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하나의 기록으로 존재 할 뿐만 아니라 내 자신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 자신도 그 동안 몇 번이나 시도해 본적이 있었다. 매일매일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양에 관계없이 한 번 적어보자는 각오로 일 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시도하였고, 또한 중학교 1학년 여학생 한 명하고는 일 년 넘게 서로의 느낌 감정들을 적어서 메일로 교환하는 ‘교환일기’를 작성한 일이다. 그 때 만들어 놓은 흔적들이 지금은 내 자신 가장 소중한 흔적으로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이 자기가 생활해오면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순간 순간 정리해 나가는 모습을 정말 멋진 일이라 생각한다. 최근에는 메모 수첩을 지니고 다닌다. 솔직히 나이 오십 중반이 넘어가면서 기억하는 내용이 자꾸 떨어지는 것을 실감할 때가 있다. 그래서 메모로 일단 남겨 놓고는 나중에 혹시 글을 쓸 때는 그 메모 수첩을 통해서 얼마든지 글의 소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자신 메모 수첩을 매우 소중하게 다루고 있다. 주요 사항과 함께 지출 내용, 사람과 만남, 식사 등 모든 것들이 간략하게 담겨있는 소중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와 같이 자신의 이야기들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사실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정말 끈기와 함께 부지런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글을 쓰고, 기록을 남기고, 또한 작품을 남겨서 책이나 작품집을 남긴 사람들을 보면 가장 존경하고 있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피나는 고통과 정열을 기울여서 만들었기 때문에 치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 자신의 꿈도 이런 나만의 소중한 작품집의 책을 여러 권 만들어 보는 것에 도전하는 일이다. 결코 쉽지 않겠지만 관심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반드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으로 독서 활동이나 글쓰기 등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이 책도 바로 저자가 ‘말하듯이 노래하고 싶고 노래하듯이 말하고 싶다는 생각아래 노래할 때는 말이라 생각하고 말할 때는 노래’라고 생각하면서 적은 작품집이어서 그런지 마음으로 확 다가오는 느낌을 받았다. 평생을 글을 쓰면서 살고 싶고, 노래도 만들고 싶다는 저자의 멋진 모습에 주님과 주변의 많은 지인은 물론이고, 저자의 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의 적극적인 성원이 있으리라 믿고 꼭 기원이 이루어지리라 확신을 해본다. 그림과 글들의 조화와 함께 여백의 미, 다양한 모습의 꿈이 있는 희망을 나타내주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두고두고 곁에 두고 가까이 하고 싶은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