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 7 : 성형한다고 가난뱅이 코가 부자 코 될 수 있을까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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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7」을 읽고

주말에 초등학교 친구들 6명의 부부가 하는 1박 2일간의 만남을 전북 고창 선운산 기슭 펜션에서 가졌다. 이제 나이가 오십대 중반의 나이를 넘겼기 때문에 자녀들 결혼을 시켰거나, 준비하거나 하는 그런 시간들이었다. 그러다 보니 대화하는 가운데 아들이나 딸을 결혼시키는데 짝궁들을 얻는 이야기들을 하는 가운데 조건을 따지는 이야기가 본인 당사자들하고 부모들하고 다르다는 점이다. 부모는 일단 사람됨과 함께 어느 정도 직장과 돈을, 그러나 당사자들은 일단 얼굴이나 외모 등을 우선 본다는 점이다. 참으로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사람들의 인상 즉 꼴은 매우 중요한 일면이라 생각은 한다. 그런 ‘꼴값’ 못하는 사람도 그 중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어쨌든 자기의 모습을 꾸준히 가꾸어가는 노력들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내 경우도 딸이 세 명이나 된다. 딸이기 때문에 더 자주 이야기를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본인이 받아들이면서 직접 행하는 일이 중요할 것 같다. 어차피 우리 인간은 귀하게 태어났지만 절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사회 속에서 서로 어우려지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 각 자의 꼴은 매우 중요한 것을 제공하기도 한다. 물론 타고난 운명적인 모습을 한꺼번에 모두 바뀔 수는 없는 것이지만 살아가면서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가는 것은 틀림없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일부는 자신의 팔자나 운명에 대해서 비관적인 의사를 갖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은 과감히 적극적이고 낙관적인 자세를 가지고 한 번 멋지게 도전해 나가면 우리가 바라는 좀 더 나은 쪽으로 확실하게 가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만화계에서 확실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저자가 그려나가는 만화로 보는 세상은 그래서 많은 독자들에게 크게 인기를 얻는 것 같다. 특히 이번 7권은 우리 얼굴의 성형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담겨있다. 코와 입은 물론이고, 치아와 관련된 내용도 흥미로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얼굴을 더 아름답게 하려는 성형을 많이 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완벽한 성형이라 할지라도 타고난 운명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성형을 통해서 가지고 있는 복이 엉뚱하게 새어 나가는 것을 막을 수는 있다고 한다. 즉 각 자가 내적으로 꾸준한 실력을 쌓으려는 노력들이 자기에 닥친 길흉을 어느 정도는 다스릴 수 있고, 그 외모까지도 어느 정도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자신도 어느 덧 오십대 중반의 나이 그리 세 딸들과 수 천명의 제자들과 연을 맺고 있다. 이런 연을 더욱 더 소중하게 하기 위해서도 더 내 얼굴과 외모를 내적으로 가꾸어 가는데 더 노력하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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