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엔젤 - 나는 머리냄새나는 아이예요
조문채 글, 이혜수 글.그림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100% 엔젤」을 읽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엇이든지, 그 누구든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행복 자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매일매일 또는 수시로 이런 기회를 통해서 마음속의 대화를 할 수 있다면 더더욱 행복하리라는 마음이다. 내 자신도 바로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몇 년 전이다. 우리 중학교에 들어 온 여학생이 초등학교 시절에 많은 글을 써왔고, 많은 대회에 입상도 했다는 이야기를 담임선생님께 듣고서 이런 생각을 하였다. ‘아, 이 학생하고 한 번 교환일기를 써보면 어떨까?’였다. 그래서 어느 날 1학년인 그 여학생을 불러서 이야기를 하였다. 선생님도 글을 연습하려 한다. 우리 한 번 어떤 주제도 중요하니까 하루에 있었던 내용 중에서 한 주제에 대한 글을 보통 A4한 장에 써서 메일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 매일매일 한 번도 빠짐이 없이 일 년에 도전해보자 라는 약속으로 시행을 하였다. 그리고 한 달이 되면 프린트를 2부 빼서 약간의 그림을 곁들이고 서로 싸인과 함께 짧은 글을 곁들여서 책을 만들어 서로 교환하였다. 이렇게 일 년을 빠짐없이 해왔던 사업이었다.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특히 중학교 1학년 어린 학생인데도 정말 끈기 있게 참여해 준 모습에 큰 감동과 함께 격려를 한 경험이 있었다. 덕분에 내 자신도 많이 늘게 되었고, 글을 쓰는 데 자신감 있게 쓸 수 있는 소득이 있었던 것이다. 이런 좋은 경험이 있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더 마음에 와 닿았다. 특히 지혜로운 엄마와 천진한 딸이 함께 써내려 간 일기 편지는 물론이고 다양한 그림의 즐거운 모습들은 이 책의 품격을 한 층 더 높여주고 있다. 소중한 가족들의 일상사와 함께 친밀한 사람들과 나누는 진솔한 이야기의 멜로디가 마음속을 풍요롭게 해주고 있어 정말 흐뭇하였다. 내 자신도 딸이 셋이 있다. 정말 이런 멋진 모습을 상상해보기는 하였지만 실제로 행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버렸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정말 대단한 열정과 함께 실천을 보인 엄마와 그 딸에게 찬사와 함께 즐거움을 풍만하게 하여 준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려본다. 정말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누구든지 해 낼 수가 있다. 그러나 조금 더 들여다보면 얼마든지 독특하게 해나갈 수 있는 길도 많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여유와 함께 도전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리라 생각해본다. 물론 큰 것도 중요하지만 아주 소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소중한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진지하게 실천해 나갈 수 있다면 가장 멋진 삶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내 자신도 이 책에서 보여 준 멋진 삶의 모습을 가정에서나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학교 학생들과도 다시 한 번 시도하여 즐거운 삶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야겠다는 생각도 하는 행복한 독서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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