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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꾸뻬, 인생을 배우다 ㅣ 열림원 꾸뻬 씨의 치유 여행 시리즈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꼬마 꾸뻬, 인생을 배우다」를 읽고
우리 사람들을 태어나서 일정한 단계를 거쳐 나가면서 배우고,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 간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 한 가지가 있다. 한 단계에서 어떤 사실을 놓쳤을 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내 경우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였다. 여러 집안 사정 등으로 바로 현장에 취업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여 영원히 대학에 진학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어쨌든 스물 일곱이라는 조금 늦기는 하였지만 야간대학에 입학하게 되었고, 서른한 살이라는 나이에 졸업을 하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것이 나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되었으니 교원자격증을 획득하게 되어 바로 교직에 투신하여 지금까지 학생들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면 우리 어린 학생들과 여러 가지 면에 많이 부딪치게 된다. 이러한 때 우리 어른의 입장에서만 판단해서는 곤란하다는 사실이다. 눈높이를 학생의 입장에 맞추어야 할 때가 많다는 사실이다. 이런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적절하게 조절해 나가는 방법을 우리 교사들도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은 내 자신도 우리 학생들에게 여러 면으로 가르침을 주기도 하지만 내 자신도 학생들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한다는 점이다. 역시 사람은 주변의 사람들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좋든 나쁘든 반드시 관점을 달리 한다면 분명히 배울 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정말 우리 어른들에게 시사하는 점이 너무 많았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어른으로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고, 많은 반성을 하게끔 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 어른들도 당연히 배워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내 자신은 어른이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무엇을 배우랴 하는 생각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역시 우리의 삶이란 끝없는 배움의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꼬마 꾸뻬가 학교생활을 통해 이루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부모님의 현명한 대화와 지도를 통해서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과정들은 정말 합리적이고, 순리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많은 갈등들도 바로 꼬마 꾸뻬가 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어떤 일들에 대해서 그 결과에 대한 내용에 대해 메모를 한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 기록을 통하여서 언제든지 기억을 되살릴 수가 있고, 교훈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이런 좋은 방법은 꼭 배워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좋은 노트 한 권을 준비하여 지금부터라도 꼬마 꾸뻬처럼 어떤 교훈적인 결론은 반드시 기록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