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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곤충 세상 ㅣ 학교에서 살아가는 곤충들 2
강의영 외 지음, 박지숙 그림 / 일공육사 / 2009년 10월
평점 :
「학교에서 살아가는 곤충들」을 읽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 인간은 절대로 혼자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어떤 하나의 똑 같은 점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신기함을 평소에 많이 느끼고 있다. 같은 사람인데도 말이다. 그렇다면 곤충의 세계는 어떠할까? 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종과 개체수를 차지하는 것이 곤충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곤충은 이 지구상의 진정한 주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곤충들은 우리 인간들에게 평소에 많은 혜택을 제공해주면서도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지금도 물론 깊은 산 속이나 숲 속 등 자연의 세계에서는 다른 어떤 방해를 받음이 없이 비교적 원래대로 살아갈 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도시의 생활 모습으로 변한 오늘 날의 세상에서는 나름대로 많은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의외로 대도시라 할지라도 우리 주변에서 동물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학교라는 공간이다. 학교는 물론 많은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이지만 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서 숲과 나무, 꽃 등 식물 등을 가꾸어 놓은 화단이나 텃밭 등을 조성해놓고 있다. 바로 이런 공간들을 이용하여서 많은 곤충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하여서 학교라는 공간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곤충들에 대한 연구와 조사에 들어갔고, 그 내용들을 ‘곤충의 눈 렌즈’를 이용하여 너무나 생생하게 각 종 곤충들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밝혀주고 있다. 정말 신기할 정도이다. 우리 어른들도 막연하게 알고, 느끼고 있는 것들을 이 번 기회에 비교적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정말 유익하였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은 물론이고, 아이들과 주변 이웃들에게 해당 곤충들에 대하여 자세하게 소개해줄 수 있는 지식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는 행운도 얻을 수 있었다. 정말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많은 곤충들의 아름다운 모습에서 자연의 묘미와 함께 우리 인간들이 많은 부문에서 배워 나가야 할 점이 많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평소 생활하면서 하찮은 곤충들에게 너무 섭섭하게 대하지는 않았는지 반성도 해보았으면 좋겠다. 많은 학교들이 곤충들의 왕국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교사들이 학생들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도 할 필요성도 느껴본다. 지금은 잊혀지고 있는 여러 곤충들의 모습들을 저자가 직접 찍은 아름다운 사진 세계를 통하여서 보니 더 환상적이다. 이와 같은 자연과 곤충의 서로 돕는 관계에서 우리 인간들의 역할이 무엇이 있는지 다시 한 번 고민을 해보았으면 한다. 곤충들의 세계에 한 번 빠져보고 싶은 충동도 느껴본다. 시간이 된다면 시골이나 도시에 있는 학교에 가서 한 번 곤충과 멋지게 대화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