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탐험가 - 뉴욕에서 홍대까지
장성환.정지연 지음 / 북노마드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카페 탐험가」를 읽고

내 자신 솔직히 카페에는 자주 가지 않는 편이다. 우선 아직까지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고, 솔직히 카페에 대하여 지식이 전무한 실정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여러 경로로 듣기는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둘째 딸이 대학교 2학년인데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의례히 카페에서 만난다고 하였다. 우리 어른으로서는 값이 나가는 커피류 등의 여러 품목들에 아까움이 먼저 생각나는데 대학생 등 젊은이들은 전혀 그렇지가 않은 것 같아서 역시 세대차가 아닌 가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아직도 이해하지 못할 부문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서울에도 일 년에 잘 해야 서너 차례 정도 다녀온다. 오래 만에 제자들에게 연락을 하여 나오게 되면 대개가 카페로 데려간다. 카페에서 커피 등을 마시며 젊은 층의 카페 분위기를 느껴보는 시간도 가져보게 된다. 모든 것들이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추어 있기 때문에 우리 같은 오십대 중반의 나이의 어른들에게는 조금은 거북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조금 오래 머무르다 보니 그런대로 익숙해지면서 좋은 느낌도 갖게 되었다. 역시 분위기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습관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바로 이런 서양의 문화들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그대로 이어졌구나 하는 생각을 져버릴 수가 없었다. 문화의 다양성과 상대성이 대세인 오늘 날에 있어서 비판할 여지는 못되지만 우리 만의 전통적인 모습의 카페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카페만을 찾아서 즐기면서 삶을 여유 있게 창조해 나가는 사람들은 정말 멋질 것 같다. 국내만이 아닌 세계의 저명한 카페를 찾는 여행은 더 환상적인 것 같다. 바로 저자 부부가 세계의 커피 공화국의 가장 중심지이면서도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의 카페 지형도와 우리나라의 카페 중심지인 홍익대 부근 카페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다. 역시 카페는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곳’으로, ‘어른의 놀이터’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바로 이런 카페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사랑과 행복 만들기와 함께 많은 청춘남녀들이 열띤 토론과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미국을 그것도 바로 뉴욕을 꼽고 있다. 정말로 뉴욕에 꼭 가게 된다면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바로 미국 아니 세계 커피공화국으로서 멋과 함께 과시하고 있는 뉴욕의 카페 문화에 대해 두 눈으로 똑똑히 체험해보고 싶다. 그리고 아직 가보지 못한 서울의 홍대 앞의 카페에 대해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꼭 들려서 우리 제자와 함께 옛 추억에 관해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진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그리고 비치되어있는 시집을 넘기면서 말이다. 카페 문화의 진정한 의미를 새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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