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거대한 기차 - '칭짱 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가려진 통일 제국을 향한 중국의 야망
아브라함 루스트가르텐 지음, 한정은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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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거대한 기차」를 읽고

내 자신 기차(=열차)하면 정말 가까움을 느낀다. 왜냐하면 바로 기차와 관련된 고등학교를 졸업하였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 아버님의 사업 실패로 인하여 고등학교 진학이 불가능할 무렵에 서울에 국가기관인 철도청에서 운영하는 국립 철도고등학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합격만 하게 되면, 돈을 안 들고 학교를 다닐 수가 있고, 졸업과 동시에 철도청에 취업해 철도 공무원으로 발령까지 내 준다는 것이었다. 정말 최고 학교였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방에 있으면서 가정환경이 어려운 최고 실력 있는 학생들이 많이 응모하는 바람에 경쟁률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어쩔 것인가? 약간 부족한 나였지만 담임선생님을 졸라 용기를 내서 도전을 하게 되었는데, 합격을 하게 되어 3년간 서울에서 철도에 대한 공부를 하였고, 졸업한 이후에도 철도 현장에 철도공무원으로서 복무를 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철도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일등공신인 것이다. 정말 철도는 한 국가의 기간산업의 일등이다. 이 철도가 개통됨으로써 활용되는 인력 수송보다는 막대한 물자와 자원 수송 차원에서 한 국가의 발전 척도로써 철도의 중요성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열강들이 철도부설권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인 적도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공주와 대전의 예와 같이 일제시대에 철도부설을 반대했던 공주와 철도가 통과된 대전을 비교해보면 바로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철도 건설 프로젝트는 한 국가와 한 지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이다. 그리고 그런 중요한 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는 엄청난 야망과 함께 많은 비밀이 숨겨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특히 중국과 같은 어마어마한 대륙에 있어서 말이다. 더더구나 조용한 지역이었던 티베트를 점령한 이후에 티베트와의 길을 열기 위한 노력의 모습들이 중국과 티베트 현상을 알 수가 있어 매우 유익하였다. 티베트로 가는 기차를 건설하려는 중국의 멈출 수 없는 욕망, 그리고 티베트를 변화시키려는 중국의 집념에 대한 날카로운 평가를 시원스럽게 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좋았다. 솔직히 이런 분야에 대한 내용은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칭땅 철도 건설’프로젝트에 가려진 중국과 티베트 등을 연결한 통일 제국을 향한 중국의 야망 등을 알 수 있는 ‘중국의 거대한 기차’는 세계의 최 열강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정말 거대한 중국의 힘이 앞으로 세계적인 질서와 균형에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알 수가 없을 것 같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나라도 지금부터라도 차분하게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좋은 독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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