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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를 금하노라 - 자유로운 가족을 꿈꾸는 이들에게 외치다
임혜지 지음 / 푸른숲 / 2009년 9월
평점 :
「고등어를 금하노라」를 읽고
나는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가 있어 행복하였다. 그러면서 얻은 결론은 행복이란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행복은 많은 돈을 갖는 것을 그리고 높은 권력과 명예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을 읽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들은 순간적으로 처참하게 무너지리라고 확신을 해본다. 그리고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책들을 통하여 배워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자유가 화두인 고집 센 여자와 환경보호가 화두인 고집 센 남편, 그리고 하고 싶은 짓은 다 하면서도 있는 듯 없는 듯 한 아들과 구두쇠 부모에 대항하여 빚을 내서 옷 사 입고 다니는 수다쟁인 딸의 이야기 등 제 사람이 따로 또 같이 꾸려가는 독일 뮌헨의 괴짜 가족 이야기를 아내인 저자가 그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가족의 이야기들은 독일 뮌헨에서의 생활이지만 한국에 있는 우리 마음에도 그대로 와 닿았다. 그것은 바로 저자가 바로 우리나라 사람이기 때문이다. 난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집 사람을 생각해보았다. 왜냐하면 모든 일에 있어 매우 철저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선 수입과 지출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순위가 분명하여서 27년을 살면서 아무리 어려웠던 때라도 유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라 생각을 한다. 또 건강을 위한 철저한 관리이다. 건강은 음식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음식 조리도 마찬가지이다. 가족의 몸에 좋은 것을 중심으로 하여서 철저하게 지키되 나이 오십 중반이 되어버린 우리 부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서 항상 고맙게 생각을 한다. 그러나 자녀인 세 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그런대로 아내의 하는 모습들을 그런대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배워 나가리라 생각을 해본다. 바로 이렇게 직접 행하고, 보여주면서 시키는 교육이 진짜라고 믿기 때문이다. 바로 책에서 저자가 보여주고 있는 독일 중산층 가정의 모습과 비교가 될 수 있었다. 물론 여건 상 약간의 차이도 발견할 수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했던 것은 가정에서 아내와 남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즉 아내와 남편의 역할에 따라서 얼마든지 좋은 가정과 함께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다. 어는 한 쪽에 치우치게 되면 불행한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을 주변에 얼마든지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여러 행복한 모습으로 보여 준 독일 중산층의 가정모습은 우리에게도 많은 교훈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내 자신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역시 아내와 함께 같이 가는 가정, 자녀들과 마음을 같이 하는 가정을 만드는데 앞장을 서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