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딸
마크 탭 외 지음, 김성웅 옮김 / 포이에마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뒤바뀐 딸」을 읽고

예전에는 상상할 수가 없었던 일들이 요즘 같은 현대 세계에서 벌어지는 경구가 간간이 있는 것을 본다. 언젠가도 산부인과 병원에서 낳은 아이들이 뒤바뀌어서 나중에 서로 교환한 일들을 보고 웃음이 나온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식을 바꿔서 키웠다고 생각해보면, 얼마나 허망할 것인가? 바로 이런 세상이 현대의 모습의 한 단면이라고 생각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각 종 사고를 많이 겪는다. 그 중에서 최고의 사고는 역시 자동차로 인한 사고일 것이다. 왜냐하면 자동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 젊은이들이 직장을 잡게 되면 최우선으로 장만하는 것이 자동차라고 할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각종 사고로 이어져, 아까운 인명 피해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전에 교통사고는 물론이고 각종 사고 예방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하리라 생각을 해본다. 여러 사고 중 역시 가장 큰 것은 인명과 관련된 것이다. 그 만큼 인간의 생명은 소중하고 귀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이야기도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일어나게 된 충격적인 실화인 것이다.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는 실화로 테일러 대학교 학생과 직원을 태우고 학교로 돌아오던 승합차가 마주오던 트럭과 충돌하는데 대형 교통사고로 다섯 명이 현장에 즉사하였는데 주인공인 로라와 휘트니에 관한 실제 이야기이다. 로라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는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실려 온 로라는 가족들의 극진한 간화를 받으면 점차 의식을 회복하게 된다. 사고 발새 후 5주가 지나면서 가족들은 이상한 낌새를 채게 되고, 결국에는 자신들이 돌보던 환자가 로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비슷한 시각에 이미 5주 전에 사랑하는 딸을 땅에 묻고 슬픔에 잠긴 세락 가족에게 한 밤중에 걸려온 전화 한 통은 그야말로 청천병력 같은 소식을 전해준다. 바로 자기의 딸인 휘트니가 살아 있다는 소식이었다. 정말 놀랄만한 희극과 비극이 교차되는 내용이다. 극과 극 상황 하에서도 전혀 동요하지 않고, 두 가족들의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들이 너무 아름답다. 바로 그러한 모습들이 우리 보통 사람들에게도 어떤 어려움이 일어나더라도 살아가게 할 용기를 갖게 해주기 때문이다. 평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과 태도로 갖고 있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많다. 그 만큼 믿음직스럽기 때문이다. 이런 믿음이 강한 사람들은 생활하면서 어떤 어려움도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을 해본다. 비록 자신들의 신분이나 마찬가지인 딸들이 뒤바뀌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믿음과 기도로써 잘 극복해나가는 모습에서 아직은 비종교도이지만 많은 것을 배운 소중한 독서 시간이 되었다. 고마움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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