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최고의 만남 귀인
창화 지음, 남혜리 옮김 / 미래의창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귀인」을 읽고

우리 사람은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같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적인 존재의 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일생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부딪치면서 살아가야만 한다. 그러다 보면 가까이는 가족에서부터 멀리는 사회  생활을 하면서 부딪치는 많은 사회인들과의 관계도 맺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과 순간적으로 인연을 맺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인간관계가 항상 좋은 쪽으로만 맺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말 모든 만남들이 서로를 위하고 격려해주며 뭔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모습이라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얼마나 힘이 되겠는가? 그러나 그렇지 못하여 오히려 이런 관계를 역이용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점이 또한 매우 아이러니칼 한 점인 것이다. 그러나 이 사회가 그래도 더 유지가 되고 발전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면보다는 역시 좋은 만남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살아가면서 서로의 격려와 호응이 더 많기 때문에 살아가는 맛이 있는 것이라 생각을 해본다. 내 자신도 벌써 오십 대 중반의 나이이다. 어느 정도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기도 하였다. 그리고 좋은 인연을 맺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만남도 여러 번 있었다. 지금도 아쉬웠던 점 중의 하나는 그렇게 좋은 만남을 얻지 못했다는 점이다. 내 성격 탓도 있겠지만 내 자신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안했다는 점이다. 사람이 가만히 있으면서 뭐가 주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가장 못된 자세인데도 말이다. 그런 면에서 내 자신 스스로 많은 반성을 해본다. 그간 살아오면서 정말 힘이 들었던 서너 차례 때 이걸 극복해 내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또 좋은 만남이 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어쩐지 친하게 접근해오면서 잘 해주어서 결국 그 쪽의 요구를 거절 할 수 없어서 은행 사업대출 연대보증을 서게 되었고, 이것이 부도 처리되면서 직장 월급에 가압류가 들어오게 되었고, 여러 가지로 어렵게 만들면서 그 이후 지금까지 상면도 못하는 그런 처지로까지 간 경우도 있다. 또한 학교 여제자도 학교를 찾아와 사정을 하여 어쩔 수 없이 은행 대출 보증을 섰는데 결국 갚지 못하여서 내 자신이 쓰러지기도 하였으면 결국은 대출을 받아서 청산을 한 경우도 있었다. 정말 이런 경우에는 내 자신을 이용하지 않았는지 하는 반성도 해보았다. 역시 우리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여러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고 한다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모습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어쨌든 살아가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먼저 베풀고, 마음을 활짝 열고 다가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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