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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사랑한다 - 최병성의 생명 편지
최병성 지음 / 좋은생각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알면 사랑한다-최병성의 생명편지」를 읽고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는 어떤 관계일까? 산업화,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그 관계가 소원해지고 있는 것이 정말 아쉽게 느껴질 때가 아주 많다. 특별히 시간을 따로 내지 않는다면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좀처럼 갖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태어나서 자랄 때에는 거의 모든 것이 자연과의 연관 속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솔직히 별로 자연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 때도 있었다. 그러나 대도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지금은 자연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인간이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들 사이가 매우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좋은 인간관계를 갖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면서 자연을 대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면 우리 인간에게 모든 것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자연 휴양림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처음으로 숲 해설가에게 자세하게 설명을 들으면서 보낸 시간들이 그렇게 소중하게 다가왔다. 지금까지 혼자 느끼는 감정보다는 더 피부로 다가오는 숲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숲은 우리의 건강은 물론이고, 거의 많은 부분을 우리 인간에게 유리한 혜택을 주는 대표적인 요소인 것이다. 그리고 숲을 통해서 느끼는 정신과 마음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휴양림을 다녀온 이후에 자연과 숲에 대한 인식을 다르게 갖게 되었고, 더욱 더 관심을 가지면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될 수 있으면 시간을 내서 가까운 산에라도 자주 올라 산속에서 접하는 많은 숲은 포함한 여러 자연 현상에 대해 공부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학교 도서관에 있는 야생화 관련 책이나 숲에 관련한 책도 벌써 여러 권을 읽게 되었다. 숲에 가게 되면 느끼고, 보면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흥미롭게 느낄 수가 있다. 우선 여러 종류의 나무들과 꽃들을 포함하여 곤충과 벌레들, 새들과 동물들을 볼 수가 있고, 해와 바람과 시냇물 소리 등 초록색의 싱그러운 생명과 자연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숲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면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바로 저자는 이런 사랑스런 마음으로 숲 속을 찾아다니면서 우리 인간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자연 그대로 편지로 전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주변에 많이 널려 있어도 그 자체를 잘 알지 못한다면 그 의미가 반감하듯이, 숲 속에 있는 생명체의 모습도 우리가 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없다면 다가오는 느낌은 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저자가 쓴 이 책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리라 확신을 한다. 그리고 직접 찍은 아름다운 사진들의 모습들이 좋은 글들과 함께 마음을 빛나게 하고 있어 책을 읽은 내내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