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 챔피언
제임스 캐플린 지음, 윤재원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프레젠테이션 챔피언」을 읽고




나이 오십 중반이 되었다. 물론 가만히 않아서 할 일만 해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즉 안전지대에 머물러도 된다는 이야기이다. 벌써 교직에 들어와서 학교생활을 시작한지 25년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만히 있어가지고는 왠지 내 자신이 늙었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 작년에 시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학교 현장 교사들을 상대로 하는 새롬이 특강단이라는 조직을 만들었을 때 도전장을 낸 것이다. 다행히도 경쟁을 거쳐서 선발되었다. 바로 학습지대 도전인 것이다. 그래서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문제는 일정 연수를 받고서 각 학교 현장을 찾아가서 선생님을 상대로 강의를 하는데 있어서 강의 자료로 바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런데 솔직히 내 자신은 전혀 문외한이었던 것이다. 아주 기초적인 내용만 알뿐이었다. 그래서 강의 자료는 젊은 선생님의 협조를 받아서 만들기는 하였지만 내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은 양이 차지 않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의 내용도 매우 현란한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취향 상 조금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은 우선 쉽고, 간단하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실전 기술이 잔잔하게 기록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화려한 슬라이드 쇼보다는 정말 꼭 필요한 핵심적이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질 수 있는 그런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하였다. 어차피 어떤 직장에서든지 반드시 필요한 프레젠테이션의 기술만 확실히 갖고 있어도 상승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 만큼 현대 사회 및 조직에서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GOER기법의 숙지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아주 여유로우면서도 훌륭한 발표자로 만들어 유능한 인재로 활동할 수 있게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 GOER 기법은 첫째, Goal(목표 설정하기)이다.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청중과 발표자의 목표를 설정하는 단계이다. 둘째. Outline(개요 만들기)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파헤치고, 정리하는 단계이다. 셋째, Elaborate(구체화하기)이다. 독특하고 고유한 방식으로 개요를 발전시키는 단계이다. 넷째, Refine(정리하기)이다. 필수적인 정보 외에는 모두 제거하여 간단한 프레젠테이션 스크립트를 짜는 단계이다. 이러한 단계별 기법을 앞으로 더욱 더 착실히 익혀서 정말 생동감 있게 청중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도전정신으로 더 인생 후반부의 시간들에 대해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갖게 되는 유익한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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