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인격이다 - 품격을 높이는 우리말 예절
조항범 지음 / 예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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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말이 인격이다」를 읽고

25년째 중학교에서 교사 임무를 맡고 있다. 학생들과 생활을 하다 보니 솔직히 어려운 점이 많다. 모든 면에서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언행의 일치는 더더욱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따라서 매일 이루어지는 말에 있어서는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할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평소에 말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게 쉽게 되지 않는 것이 또한 말인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말을 잘 할 것 같아도 어려운 것 또한 말인 것이다. 평소에 노력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정말 좋은 말, 멋진 말, 사리에 맞는 말은 쉽게 나오지 않은 것은 너무 뻔하기 때문이다. 요즘 각 분야에서 아무리 뛰어난 영웅이 나와서 매스컴에 나와 대담하는 가운데에도 볼 수 있듯이 그 사람의 한 마디 말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을 다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말인 것이다. 내 자신 벌써 오십 중반의 나이가 되어서 어느 정도 알 것만 같은 말이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을 느끼곤 한다.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더더욱 그러하였다. 마치 새로운 사실을 알 때마다 내 자신 지금까지의 알지 못했던 부끄러움을 어찌 감당해야 할 정도로 내 자신에게 미안하기도 하였다. 그러면서도 이 번 기회에 보다 더 우리말에 더 관심을 갖고 공부하리라는 각오를 가지고 열심히 보았다.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말들이 인간관계 속에서 서로에 대한 예법과 정확한 언어 구사,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 등에 대해 보다 더 공부한다는 자세를 갖게 해주었다. 평소 너무 쉽게 나오고, 함부로 이루어지는 말들, 그리고 편지를 쓰거나 또는 각 종 애경사 및 조사 등에 행해지는 예절과 전하는 여러 문서 내용 등 예법도 많이 배울 수 있어 그냥 쉽게만 했던 내 모습에 대해 많은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결국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하는 말 한마디가 말 하는 사람의 인격을 나타나게 해주고, 또한 상대방이 그 말로 하여금 기쁨과 보람과 사랑과 정을 느껴갈 수 있다면 그 말의 힘이 얼마나 중요할 까를 생각해본다. 제발 우리 사회가 이런 좋은 말들이 넘쳐나고, 예절바른 인정이 흐르는 그런 멋진 모습을 기대해본다. 이외에도 이 책에서는 우리말 예절과 우리말 표현, 상황 표현에 대해서도 보기 쉽게 예시를 들어가면서 설명하고 있다.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행하는 이런 표현에 대해서 좋은 지식을 가질 수 있는 우리말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어 모든 사람들에게 강력히 권하는 바이다.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야만 가능 한 것이 바로 학습이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평소 체험을 통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 것도 역시 자신만의 끈기 있는 노력뿐일 것이다. 정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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