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 3 - 산업 혁명에서 21세기까지 생각이 자라는 나무 15
W. 버나드 칼슨 지음, 이충호 옮김, 최준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을 읽고

우선 큰 판형에 시원시원한 삽화들이 마음에 든다. 특히 학교에서 세계사를 가르치고 있는 한 교사로서 우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계사는 우선 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과목일뿐더러 기피하는 과목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세계사는 일단 광법위 하고, 외울 내용이 많고, 그래서 학생들이 눈을 주지 않은 과목이다 보니 수업을 진행하는 입장에서도 여러 어려움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흥미 있는 수업으로 학생들을 이끌어야 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면이 많기 때문이다. 흥미 있는 수업을 하는 데에는 그에 맞는 다양한 자료가 필수적이어야 한다. 그런 자료가 있으면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가 있고, 수업시간도 그래도 서로 흥미를 갖도록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세계화 및 국제화 시대에 살고 있다. 수많은 세계 사람들이 대륙과 국경을 넘어 이동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당연히 내가 가고자 하는 국가들의 역사 등을 사전에 학습하고 간다면 그 만큼 얻어오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이런 점을 학생들에게 강조하면서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 그러나 현재 배우고 있는 교과서에 나와 있는 아주 단편적인 지식 내용 전개와 삽화 등이 학생들에게 별로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학생들의 관심도와 참여도가 많이 부족한 면이 있였는 데, 이번에 나온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책은 많은 부분에서 예전과는 달라서 더 이해하기 쉽도록 전개하면서 보여주는 책이어서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특히도 과학기술을 테마로 하여서 세계의 발전과정을 기술하고 있으며, 서양 학자들의 그 동안 서양 우월주의에서 벗어나 매우 균형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간은 우리 아시아 쪽은 서양 학자들에 의해서 서양 중심으로 역사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고 있기도 하다. 인류의 기원에서 21세기 까지 인간이 이룬 온간 정신과 사상, 지식과 기술, 각 종 제도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문명의 역사인 세계사에 대해 우리 모두가 적극적인 관심과 공부를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꼭 학생만 공부할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두루 독서활동에 참여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았다. 내 자신도 신학기가 시작하게 되면 학생들과 세계사단원 학습을 하면서 학습 보조용으로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내 자신도 언젠가는 이런 역사적인 현장들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꿈꾸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학생들을 가르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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