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아름다운 마무리」를 읽고

법정 스님의 책과 글들을 많이 좋아한다. 그 글들을 통하여 내 자신 많은 것을 느끼면서 교훈으로 삼고 싶기 때문이다. 정말 스님의 글들은 우리의 마음을 인간의 원래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가게 하면서도 강력한 흡인력으로 작용하게 하기 때문이다. 내 나이 벌써 오십 중반이 되었다. 어느 정도 살 만큼 살아왔다고 하지만 아직도 많은 것이 부족하기만 하다. 그런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는 역시 열심히 좋은 책을 가까이 하면서 읽고, 또 주변의 많은 것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특히 우리 주변의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것도 많겠지만 자연으로부터 더 많이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자연과 함께 정말 오래 동안 그대로 실천하고 계신 스님이야말로 정말 당당한 이 시대의 주인공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문명의 발달로 인한 산업 사회로의 진전이 우리 인간의 편리함과 풍요로움을 많이 가져다주기는 하였지만 솔직히 정신적으로, 마음 적으로는 빼앗긴 것이 너무 많다. 이러한 사회의 무질서와 함께 황금만능주의의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결국 자연 속으로 돌아가야 하고, 옛 우리 정서인 서로 돕고, 마음의 정을 스스럼없이 나눌 수 있는 순간으로 복귀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의 것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되지 않고, 사랑과 배려하는 마음이 없이는 결코 한 발자국도 나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산과 물, 해와 달, 나무와 꽃, 조류와 동물 등의 세계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만 한다. 서로의 다툼과 욕심이 없이 군말을 하지 않고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내는 위대한 모습을 우리는 상기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자연에게 자꾸 멀어져 있는 우리들의 관심을 많이 주었으면 하고, 나무와 꽃을 많이 심고, 가꾸는 정성을 통하여서 우리 주변에 이웃들에게도 그대로 실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내 자신 아직도 많은 욕심이 있어서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또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 과감히 버리는 아니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그런 삶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생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조금씩이라도 노력해 나가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항상 많은 보통 사람들에게 많은 용기와 힘을 주시는 스님의 단아한 모습을 종교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본받았으면 좋겠다. 우리 인간의 모습은 꿈과 행복을 추구하면서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정년이후에는 주변의 자연을 벗 삼아 조그만 나름대로의 집을 지어서 내가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꿈을 향한 힘찬 도전을 해 나가리라 다짐을 해본다. 이런 좋은 생각과 도전을 갖게 해준 스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모든 독자에게 건강과 행운,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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