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학교
문화영 지음 / 수선재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숨 쉬는 학교」를 읽고




지난 여름 방학을 이용하며 모 기관에서 실시하는 마음 수련 연수에 일주일 동안 참여해 본적이 있었다. 벌써 나이 오십대 중반에 이르렀고, 학교생활 24년째에 이르면서 내 자신을 한 번 뒤돌아보고, 한 번 쯤은 정리할 필요가 느껴서이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한 일 주일 동안 모든 것을 잊고, 마음과 몸을 쉬었다 오리라 생각한 것이다. 기관은 산 속에 위치하고 있어서, 환경과 여건은 맘에 들었다. 그러나 막상 기관에 입소해서 기관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려고 하니 생소하면서도 솔직히 힘든 면도 있었다.

주로 그 내용에 대한 부분 교육과 함께 가장 중점적으로 하는 것은 정좌해서 주로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에 대해서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내 가족, 친구, 직장, 일 등 모든 것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시간이 솔직히 많은 부담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하다 보니 진지하게 반성하는 시간도 되었다. 아 이것이 명상을 통한 반성의 시간이구나! 하면서 편안해짐을 느끼기도 하였다. 예전에 비해서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사람들이 많이 편리해지고 풍요로움을 누리고는 있지만 그 반면에 우리 인간 고유의 정과 협동과 인간다움이 사라져가는 답답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대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숨이나 한 번 시원스럽게 쉴 수 있고, 비교적 편안하게 생활하면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바로 이 책은 이러한 건강한 삶과 함께 정신적인 여유, 그리고 숨 쉬는 것을 통하여 우주를 알고, 우주를 향하여 갈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한 여러 기법들이 안내되고 있다. 단전호흡과 명상 등이 그렇고, 우주의 말씀인 선서와 교과서인 우주 기운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요즘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몸일 것이다. 이러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첫 번째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숨 쉬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이며, 돈에 지배받지 않고 비교적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모습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한 학교 임무인 것이다. 현대 생활을 하면서 정말 답답함을 느끼는 세상과 시간을 경험하다 보면 내 자신 어렸을 때의 모습이 떠오른다. 사는 것은 어려웠지만 자연과 함께 하면서 그래도 넉넉하게 인간적으로 서로 교류하면서 밝게 생활하였던 그 모습이 자꾸자꾸 그리운 것은 왜일까? 바로 이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과 너무 닮은 것 같다. 그래서 옛 추억속의 시간들을 가끔 떠올리는 시간을 갖게 된다. 아울러 시간이 나면 정좌를 하고 명상의 시간을 자주 가지려 한다. 내 자신을 반성하면서 더 나은 발전을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에 도전하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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