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에게 - 2.0세대를 위한 기성세대의 진실한 고백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1
강신주 외 지음 / 바이북스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한민국 청소년에게」를 읽고

요즘 청소년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참으로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예전과는 달리 어떤 면에서는 우리 기성세대보다도 앞서가는 면이 많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정보의 힘일 것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정보의 습득은 훨씬 더 앞서가기 때문이다. 올 봄에 미국 쇠고기 수입에 따른 광우병 위험에 따른 촛불시위 때 자발적인 힘으로 보여준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고 많은 기성세대들이 놀라움과 함께 우리 사회의 힘차고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던 희망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우리 사회의 15명의 지성인들이 들려주는 세상사는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인 것이다. 무한경쟁과 입시지옥, 그리고 신자유주의라는 환경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인문학적 사고와 시대정신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성인들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진솔하게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내 자신도 중학교에서 교사로서 몇 가지 붙이고자 한다. 첫째는 우리 청소년들이 원대한 꿈을 지녔으면 한다. 이 꿈들을 지녀야만 그 꿈들이 신념화되고, 바로 행동으로 이어져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기본적인 예절과 질서를 지키는 일이다. 아무리 그 뜻을 이루었다고 해도 사회생활을 하는 공동 질서나 예절에 어긋나는 모습은 그 누가 뭐라고 해도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 그런 모습이 많이 어긋나있는 것을 많이 목격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당당하게 말을 하고, 경청할 수 있는 자세이다. 평소의 훈련과 참여로 인하여 부지런히 배워가는 멋진 청소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에서 내 자신 느낀 것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은 것은 교사로서의 역할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하나의 길을 가지고 태어난다.’ 라는 것이다. 유년 시절에도 머리가 나빴고, 초등학교 1학년도 두 번이나 다니면서 낙제하였을 정도였기 때문에 공부를 못한다고 가족들로부터 놀림을 당하면서 겨우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5학년 때 잘한다고 칭찬해주는 여선생님을 만난 것이다. 그것은 공부가 아니라 바로 [눈 오는 날]이라는 작문 숙제를 본 대로, 느낀 대로, 또 들은 대로 노트 두 장에 걸쳐 써서 제출하였는데 그 작품에 대해서 선생님이 “이 작문은 아주 훌륭하다. 5학년 작문으로서는 최고의 작문이다.”라고 칭찬을 해준 것이다. 바로 저자는 여기에서 글짓기에 소질이 있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공부 못하는 설움을 풀게 된 결과 그 이후 훌륭한 작가로서 영광의 삶을 살고 있는 김규동 선생님의 이야기이다. 한 가지 잘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있다. 라는 경구를 거울삼아서 교사직을 그만 두는 날까지 학생들을 유심히 살피면서 학생들이 잘 하는 것을 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