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위대한 패배자들
임채영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조선의 위대한 패배자들」을 읽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우리 국가의 소중한 역사 기록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고 한다면 국민 된 입장에서 이런 역사에 대한 관심과 함께 기본적인 마인드와 함께 공부하는 자세도 매우 필요하다 하겠다. 그러나 역사라는 것이 대부분 승자의 입장에서 기록되어 왔기 때문에 잘못하게 되면 패자나 보통 사람들은 역사에서 변두리 입장에서 희생물로 그려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 할 중요한 것은 바로 승자는 이러한 패자와 일반 백성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점이다. 우리의 마지막 왕조인 조선왕조도 바로 그런 역사시대였다. 27대 왕 519년의 역사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승자와 패배자들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바로 우리가 명심할 것은 역사가가 그려 놓은 승자 못지않게 패배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더 많은 교훈이 숨어 있다는 점이다. 바로 저자는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추어서 조선시대에 있어서 한 획을 긋는 인물을 그리고 있다. 우선 조선 성립과 초기에 활약한 혁명가의 일생을 살았던 정도전과 조선 중종 때 사림의 등용으로 중용되어서 조선 정치판을 개혁하며 훈구파와 대립하려 했던 유학자 조광조, 짧은 재위였지만 임진왜란 과 뒤처리를 위해 힘썼고, 특히 실리 외교를 펴서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기 도 했지만 결국은 붕쟁의 희생물이 되어 긴 유배생활을 했던 광해군의 혁명가들, 수양대군의 야심이 앗아간 김종서 장군과 절개와 목숨을 바꾼 성삼문, 하위지, 박팽년, 이개, 유성원, 유응부의 사육신과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아름다운 패배자로서의 생을 산 김시습의 수양대군에 맞섰던 사람들, 백정 출신의 임꺽정와 불세출의 장길산, 홍길동전에 투영된 허균의 의적 3인방, 허무하게 끝난 황제의 꿈 이징옥과 정감록의 피해자 정여립, 이씨왕조 몰락의 전조 홍경래의 조선에 반기를 든 인물, 접힌 남아의 기상 남이와 시대를 잘못 읽은 흥선대원군, 반봉건, 반외세 깃발을 높이든 녹두장군 전봉준의 시대가 버린 영웅 3인 등 15명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고 있다. 정말 우리가 역사 교과서나 정사에서 소홀하기 쉬웠던 부분까지 상세하게 다뤄줌으로써 학습하는데 매우 유용하였다. 특히 내 경우는 대부분의 책 내용들이 흥미로웠고, 마음에 와 닿았다. 바로 중학교에서 국사(조선왕조부분)를 가르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바른 역사관을 심어준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바른 역사관이 자라나면서 애국심으로 이어지고, 국가를 위한 봉사와 책임 정신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습득한 지식들을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데 적극 활용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