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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원으로 세계여행 - 영어 울렁증 상근이의 자급자족 세계 여행
정상근 지음 / 두리미디어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80만원으로 세계여행」을 읽고
일정 기간 집을 떠나서 국내나 해외 지역을 다니는 여행은 누구든지 바라는 일일 것이다. 그래서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국내외 여행에 나서고 있다. 그 만큼 여행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나 자신의 많이 부족한 점을 이런 여행을 통해서 많이 보완하고 싶고, 세계적인 안목을 넓히고 싶기 때문이다. 아울러서 중학교에서 사회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이기 때문에 국내와 해외 많은 지역의 여행을 통해서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또는 이야기로 직접 전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학교 수업 시간에 아무리 세계적인 문화 유산지역이라 할지라도 그냥 사진이나 말로 대하는 것과 직접 고생을 통해서 다녀온 곳에서 얻어낸 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바로 산지식이 될 수 있고 그 만큼 학생들에게는 받아들이는 자세가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행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패키지여행이다. 일정한 돈을 여행사에 지불하고, 가이드를 따라 다니면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여행인데, 이것은 자기 나름대로의 독특한 여행을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둘째는 배낭여행이다. 모든 여행 계획을 직접 짜고, 준비도 하여서 직접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얼마든지 자기 취향에 맞게 여행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두 가지 여행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배낭여행을 더 선호한다. 배낭여행이야말로 말 그대로 고생은 많이 되겠지만 고생한 만큼 더 얻는 것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여행은 집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고생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생을 통해서 가족과 가정의 소중함과 조국의 소중함 등 여행의 효과를 더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많은 돈과 소중한 시간들을 들여서 길을 떠나는 것이다. 내 자신 지금까지 많은 곳을 다니지는 안했지만 나름대로 노력은 해나가고 있다. 교사이기 때문에 방학 시간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선생님 몇 분과 함께 여행 모임을 만들어서 매 여름과 겨울방학 시간에 주로 국내 지역 문화유산 답사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해외여행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올 겨울방학 때는 일본 규슈 지역을 약 일 주일간 배낭여행으로 할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런 추진이나 실행 과정 중에 이 책은 매우 유익하였다. 물론 저자가 바로 젊음이라는 특권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같은 나이 든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자신감 있게 도전해 나가는 그 멋진 모습과 실제 현지에서의 인내로서 적응해가는 모습, 그리고 여행 중에 일어나는 인간관계의 모습 등 다양한 여행체험 모습을 통해 장차 계획하고 있는 내 자신의 여행에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떠나는 차비와 80만원을 들고 고국을 떠나서, 현지에서 여러 아르바이트 등을 통하여 돈을 저축하고, 그 돈을 이용하여 일 년 간의 세계 여행 계획을 세워 행동으로 직접 보여 준 당찬 젊은이의 멋진 모습과 호흡할 수 있어 책을 읽는 내내 행복하였다. 특히 다른 여행기의 문화유산 설명 위주보다 직접 체험위주로 글을 써서 그런지 훨씬 더 가깝게 다가서기도 하였다. 그리고 각 지역의 시원시원한 사진들이 해당 지역의 의미를 더 새겨주어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았다. 지금 당장은 안 되더라도 장차 세계 여러 지역 여행 꿈을 갖고 있는 나로서는 이 여행기가 많이 도움을 준 독서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