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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 이상 소설 전집 ㅣ 시간과공간사 클래식 6
이상 지음, 신범순 해설 / 시간과공간사 / 2026년 11월
평점 :
이상 저의 『날개』이상 소설 전집 을 읽고
이상 작가는 1910년 9월 23일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명은 김해경, 본관은 강릉이다.
여덟 살 되던 해 신명학교에 입학하여 화가 구본웅과 만나 오랜 친구로 지냈다.
학창 시절, 미술에 관심이 많아 화가를 꿈꾸다가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학교 추천으로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수로 발령받아 근무했다. 1930년, 잡지 《조선》 국문판에 첫 작품이자 유일한 장편소설 「12월 12일」을 ‘이상(李箱)’이라는 필명으로 연재했다.
1931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서양화 「자상」이 입선하고 《조선과 건축》에 일본어로 쓴 시 「이상한가역반응」 등 20여 편을 발표했다.
1933년 폐결핵으로 조선총독부 건축기사를 그만둔 후 각혈 증세로 배천온천에 요양을 갔다가 금홍을 만났으며, 둘은 서울로 돌아와 동거하면서 종로1가에 다방 ‘제비’를 개업했다.
1934년 박태원, 이태준 등의 도움으로 연작시 <오감도>를 《조선중앙일보》에 발표하다가 독자들의 거센 반발로 15편 만에 연재를 중단했다.
1936년 구인회 동인지 《시와 소설》 창간호를 발간하고 단편소설 「지주회시」,
「날개」를 발표하여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동해」, 「종생기」 등 뛰어난 작품들을 창작하였다.
1936년 10월, 일본 도쿄로 건너가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37년 2월 ‘사상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받던 중 폐결핵이 악화되어 도쿄제국대학 부속병원으로 옮겼으나 같은 해 4월 세상을 떠났다.
이상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이상의 짧은 생애의 모습이다.
정말 여러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은 훌륭한 천재적인 뛰어난 작가였고,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해야 할 나이에 순수한 의식에 의한 명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 억울한 누명에 의해 타국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참으로 아쉬울뿐이다.
이런 훌륭한 작가에 대해서 그 동안 그저 교과서에 언급된 작품 날개와 간략한 짧은 생애 소개가 전부였다.
그러고서는 이상 작가를 이야기했다는 자체가 부끄럽게 느껴진다.
비록 늦게나마 이런 좋은 책을 만나 이상 작가의 진면모를 만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이상이 남긴 소설을 한데 모아 실제 집필 연도순으로 배열한 소설 전집이다.
생전에 발표되지 않은 유고 작품도 최초 발표 시기가 아니라 실제 집필 시기를 기준으로 배치하여 이상의 소설 세계가 형성되고 변화해 간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12월 12일」에서 「지도의 암실」, 「지주회시」, 「날개」, 「봉별기」, 「동해」, 「황소와 독깨비」, 「공포의 기록」, 「종생기」를 거쳐 사후에 공개된 작품까지 이상의 소설 세계를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이상이 남긴 소설을 한데 모아 실제 집필 연도순으로 배열한 소설 전집이다.
생전에 발표되지 않은 유고 작품도 최초 발표 시기가 아니라 실제 집필 시기를 기준으로 배치하여 이상의 소설 세계가 형성되고 변화해 간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원문의 독특한 호흡과 당대의 언어 감각을 살리고자 작가의 표기는 최대한 원문대로 두었지만 띄어쓰기는 현행 한글 맞춤법에 따르고, 낯선 어휘와 외국어·관념어 등은 미주로 정리해 독자가 이상의 문장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작품마다 최초 발표 시기와 발표 지면 등의 서지 정보도 함께 제시했다.
이 책에서 독자는 ‘날개’로 대표되는 한두 작품을 넘어 시대의 억압과 문명의 모순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과 세계를 의심했던 이상 문학의 전체 궤적을 만날 것이다.
이처럼 16편 전편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읽어내는 작업은 파편적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소설가 이상’의 서사적 야심과 고투를 비로소 실체로 마주하게 한 뜻깊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나이가 칠십이 넘은 나 자신에 반가운 면도 없지 않았지만 이상의 당시의 파격적인 여러 문장 들은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하였다.
이런 내용에 닥칠 때에는 주석을 참조하면서 보아야만 하였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원전의 숨결을 살리고 주석으로 이해를 돕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이 책에는 파격적인 문장부호와 난해한 어휘로 팽팽한 편집적 긴장을 요구하지만 독자가 이상의 소설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띄어쓰기는 현행 맞춤법에 맞게 다듬었지만, 1930년대의 표기법과 특유의 문장부호는 그대로 살려 원전의 숨결을 보존했다. 현대어로 무리하게 가공하지 않은 자리는 방대한 주석으로 채워 넣었다.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이상 고유의 조어와 관념어, 당대의 시대 어휘마다 책임 편집자가 꼼꼼히 주해를 달아 독자들이 원형을 음미하면서도 복잡한 글을 막힘 없이 읽어낼 수 있도록 하여 너무너무 좋게 편집하였다.
“가장 도발적이고 눈부신 문학적 심연”이라 할 수 있고, 시대의 억압을 뚫고 비상하려 했던 이상의 서사적 고투를 통시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좀 더 작가의 작품을 통해 더 이상 작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하겠다.
이 의미있는 작품집을 모두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