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정한 방식으로는 결코 나를 담아낼 수 없다 ㅣ 한국철학전집 2
세종 지음 / 결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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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저의 『세상이 정한 방식으로는 결코 나를 담아낼 수 없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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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올라와서 광화문을 갈 때나 지나갈 때마다 큰 도로 중앙에 서있는 당당한 모습의 세종대왕을 쳐다본다.

대한민국의 한복판에 앉아계실만하다는 생각을 평소 하곤 하였다.

우리나라 많은 왕이 계시지만 진정 우리 백성들을 위한 수많은 결과를 내놓았는가 하는 냉정한 평가에 그 누구에게도 절대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훈민정음을 창조하고, 각종 편찬 사업과 공법을 만들고, 측우기를 만들어 역법을 만들고, 4군 6진을 개척 국경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겉으로만 알았다는 점이다.

그냥 미리 주어진 환경에서 편하게 친정을 펼쳐내서 이루어 낸 결실로 말이다.

왕실 나름대로 내려오는 관습과 함께 주변 환경을 무시할 수 없는 조건 등 여러 주어진 불리한 여건 등이 잠재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바로 윗대인 아버지인 태종왕의 강력한 카리스마적인 권력독점으로 정치 안정화 바탕을 이룬 후 아들에게 권력을 이양한 것이다. 얼마든지 이에 세종은 정말 편하게 정치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가 세종을 크게 보는 이유는 그가 남긴 숱한 업적 너머, 삶을 대하는 지독하리만치 냉철하고 주도적인 태도에 있다. 세종은 아직 여물지 않은 상태에서 세상의 인정을 탐하지 않았다.

철저한 준비와 결정이 끝나고 비로소 완성의 즈음에 이르렀을 때 엄청난 결과를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세상이 정한 방식에 나를 구겨 넣지 않으려면 어설픈 인정 욕구나 말뿐인 분노를 거두어야만 한다.

자꾸 스물스물 올라온다. 사람이기에 인정 욕구는 본능이라고 본다.

아무리 당당한 목소리라도 그 뒤에 아무것도 없다면 그저 허울뿐인 소음에 지나지 않는다.

나의 삶의 설계자는 나 자신이다. 나

스스로 나의 삶을 만들어가야 하며, 나의 것을 만들지 않는 한 나의 삶은 언제나 남들의 기준에 맞춰가며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더욱 깊이 새긴다.

독보적인 실력과 나의 색깔을 갖춘 자가 되어야만 오롯이 내 삶의 주권을 지킬 수 있다.

사람을 판단하고 다루는 세종의 방식에서 놀랍기만 했다.

세종은 관대함 대신 정확함을 보여준 것이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세종의 왕위에서의 활동 내용을 살펴보자. 백성이 왕의 자비 없이도 자기 말을 적을 수 있도록 우리 문자인 훈민정음을 집현전을 통해 만들었고, 관리의 선의 없이도 세금의 근거를 알 수 있도록 십칠만 명에게 직접 물어 세제를 만들었으며, 사대부의 지식 없이도 씨 뿌릴 때를 알 수 있도록 시계와 역법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것들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그냥 만드러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종의 남다른 애민 정신을 넘어 백성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도구들을 만들기 위하여 파격적인 시스템을 갖추기 위하여 자신이 가만히 있어도 온갖 갖추어진 평안한 왕권 통치 수단을 다 팽개치면서 스스로 이를 선택한 세종의 당당한 모습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여러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목차만 보아도 세종의 진면모가 다 나와 있디. 세상의 모든 해답은 이미 백 년도 전에 이미 다 쓰여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프롤로그-자비로운 성군의 가면 뒤에 감춰진 철저한 실용주의 /1장 법고창신法古創新-명나라의 그림자를 벗어나 조선만의 언어를 세우다/2장 지인지감知人之鑑-노비부터 정적까지, 사람의 쓰임새를 완벽히 통제하다/3장 분골쇄신粉骨碎身-무너지는 육체를 딛고 기어이 압도적 결과를 빚어내다/4장 실사구시實事求是-맹목적 도덕이 아닌 철저한 과학과 숫자로 증명하다/5장 제왕지업帝王之業-모두가 반대하는 길 위에서 홀로 역사가 되다/에필로그-세상이 정한 방식으로는 결코 나를 담아낼 수 없다/”

우리는 이러한 세종의 본연의 태도를 새겼으면 좋겠다.

시간을 내어 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이나 각지의 문화관, 여주에 있는 영릉에 가서 둘러보거나 참배하면서 그 의미를 새긴다면 분명히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으로 뭔가 확실한 울림으로 다가오리라 확신한다.

누군가가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기다리기보다 세상이 정해놓은 방식에 자신을 끼워 맞추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들어가는(시스템) 삶을 힘차게 성원 보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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