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상식 - 조선의 한국인, 우리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왔는가
최남선 지음, 최상진 해제 / 두리미디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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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남선 저, 최상진 해제의 『조선의 상식』을 읽고

육당 최남선선생님의 저서인 『조선 상식 문답』은 지금으로부터 약 35년 전인 고등학교 시절에 삼성문화재단에서 발행한 문고판으로 읽었던 아련한 추억이 떠올랐다. 역사에 유난히 관심이 많았던 학창시절이었고 해서 책의 많은 내용들이 우리나라 역사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케이비에스와 엠비시 방송국 퀴즈게임에도 나갔던 추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절대로 교사가 될 수 없었던 여건이었는데 천운으로 교사가 될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을 얻게 되어 교사가 되었으면 과목도 중학교 사회과이다. 중학교는 통합 교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사도 같이 가르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바로 이 책은 나에게 있어서 정말 추억과 함께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소중한 책이 된 셈이다. 다시 예쁘게 단장을 하였고, 깔끔한 해제로서 훨씬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되어서 우리역사를 통사적으로 이해하는데 정말 이만한 책이 없을 정도라고 생각을 한다. 우리나라 역사를 국호와 지리, 물산과 풍속, 명일과 역사, 신앙과 유학, 종교와 어문 등 10개 주제 항목으로 나누어 우리나라의 민족적 상식들을 문답식으로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저자의 해박한 지식을 조리 있게 잘 표현한 내용들이 이해하는데 훨씬 쉽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살고, 우리나라의 국민으로서 당연히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을 익히는 것은 필수적인 자세라고 생각을 한다. 따라서 우리 국민 모든 사람들이 갖추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역사책으로 장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우리민족의 역사에 관하여 어떤 한 시대만 집중적으로 조명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역사 흐름에서 서술하기 때문에 더 역사를 이해하는데 편하게 서술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꼭 알아야 할 사항 즉 12종산과 명산들, 대표적 하천 20개 강, 우리 역사의 역대 대서와 연수, 조선 왕조의 열조 사실, 숭무 18유현, 잔류 47서원, 전국 사찰 31본산들은 표로 정리하여서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하였다. 여러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표현은 우리 역사를 정의한 내용이었다. ‘일본은 골방 속 색시이고 온실 안 화초인데 반하여, 조선은 동양 역사의 장거리에 앉은 늠름한 여장부요, 서리아래 국화요, 눈 속의 매화요, 또 바람 가운데 대요, 진흙에 핀 연꽃으로서 계속 물러 지내면서 한 번도 몸을 더럽히지 않은 절대 철부였습니다.’ 유구한 역사를 내려오면서도 결코 지조를 굽히지 않고 이겨낸 끈기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정신이 바로 우리 역사를 지탱하게 해 준 원동력이 아니겠는가? [오자-74쪽 7행 지순→화순, 196쪽 9행 주제붕→주세붕, 266쪽 5행 자니→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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