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사진 - 사진의 오래된 미래
김경훈 지음 / 북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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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저의 『AI 시대의 사진』 을 읽고

“사진!”하면 떠오르는 것이 참으로 많다.

전혀 ‘사진 맹’이었던 사람이었다.

사진하고는 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관심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 카메라도 없었고, 아예 찍을 생각조차 하지 안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사진에 조금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사진을 작품으로 찍기보다는 학생들에게 교육 학습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그것은 철도고를 나와 현장공무원으로 일하던 내가 늦은 나이에 도전한 학구열이 결국 교직 자격을 얻어 중등사회과교사 자격을 얻어 사회과 교사가 된 것이다.

중학교 사회과 교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지리 분야가 해당되다 보니 거의 모든 분야가 해당되었다.

자연스럽게 모든 사실들과 내용들이 학습자료가 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교과서에서 다루는 내용에서 결국 필요한 내용에서 자료료 사진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사진 스크랩자료로 만들기 위해 사진 등을 관심을 갖고 모으고 한 것이다.

이러한 습관이 카메라,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기기의 발전으로 이어지면서도 그대로 이어지게 되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어디를 가면서 각종 자연이나 풍물, 사람 등을 수시로 찍는 일에 열심히 임한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지만 수십 장 찍어놓고 보면 그 중에 몇장이라도 그래도 괜찮은 사진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것은 이제는 사진조차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만들어진 것인지 쉽게 구별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도 AI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구분은 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구분이 아예 어렵겠구나 싶다.

예전에는 사진을 보면 그 순간이 실제로 존재했구나 라는 믿음이 있었다.

조작은 조금 더 신경 쓰면 가능하겠지만 현재는 그러나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진은 기록을 넘어 하나의 창작물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사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사진은 단순히 예쁜 장면을 남기는 일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시간을 붙잡아 두려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왜 사진을 찍을까. 아마도 사라지는 순간을 붙들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여행을 가서도 사진을 찍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사진을 남긴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흐릿해지지만 사진은 그때의 공기와 감정을 다시 꺼내준다.

오래된 사진 한 장을 보면 그 시절의 냄새와 분위기, 함께 있었던 사람들까지 떠오르기도 한다.

나 역시 사진첩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그 시간 속으로 다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사진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기억과 감정을 저장하는 작은 시간의 조각처럼 느껴진다.

책에서는 AI 사진과 실제 사진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나도 AI가 만든 이미지를 보면 점점 더 그림과 사진의 차이가 모호해진다고 느낀다.

기술은 놀라울 만큼 발전했고,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과 장소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만들어낸다.

하지만 바로 그 지점에서 인간만이 가진 시선이 더 중요해진다고 생각했다.

같은 풍경을 보아도 사람마다 담아내는 장면은 다르다.

어떤 이는 화려한 색감을 찍고, 어떤 이는 빛이 스치는 찰나를 바라본다.

결국 사진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과 시선이 담겨야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특히 요즘은 SNS 속 완벽한 사진들이 넘쳐난다.

누군가는 그 사진으로 부러움을 사고, 또 누군가는 현실보다 더 아름답게 꾸며진 이미지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들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진짜 순간의 가치가 더 커질지도 모른다.

조금 흔들리고 서툴러도 실제의 감정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오래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AI 시대는 분명 편리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의 감각과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술은 이미지를 만들 수는 있어도, 그 순간을 살아낸 사람의 감정까지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의 사진은 더 선명하고 완벽한 이미지보다, 누군가의 삶과 기억이 담긴 사진이 더욱 가치 있게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을 펴면 “『AI 시대의 사진』을 읽기 전에 이어지는 사진들을 봐주세요. 그리고 각각의 사진들이 전달되는 이야기와 느낌을 떠올려 주세요. 이 중에는 인간이 찍은 사진도, AI가 생성해 낸 이미지도 있습니다. 한눈에 구분이 가나요?” 이렇게 적혀있다.

인간은 늘 그래왔듯이 기술과 문명을 함께 발전시켰다.

그러한 기술과 문명의 발전은 인간이 잃어버리고, 잊어버린 것들을 다시금 끄집어 내게 한다.

그런 면에서 AI 시대의 사진 또한 빛의 속도로 최첨단의 시대를 지나가고 있는 우리에게 인간이기에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감성들을 전달해 준다.

AI가 그려내는 이미지는 인간의 상상을 불허한다.

그리고 원작과 위작의 구분도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저자가 말하는 사진의 오래된 미래는 인간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준다.

저자 김경훈은 한국인 사진기자 최초 퓰리처상 수상자이다.

저자는 재난 현장과 보도 현장을 수년 동안 누비면서 담아낸 사진들을 통해 AI가 만들어 내는 이미지와 사진기를 들고 실재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한다.

사진이라는 것이 사진을 찍는 누군가에게는 그 순간이 여러 감정들로 인해 초점과 구도와 모든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셔터를 누르는 순간마다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게 된다.

그럼에도 생각하지 않은 결과를 받아 들기도 하고, 그 안에는 만난 시간의 흔적과 작가의 감정은 오롯이 남아 더 깊은 세계로 이끈다.

좋은 사진 사진은 완벽함보다는 그 사진 속에 들어있는 정과 사연이 들어 있어 함께 공유하고픈 순간들을 남기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찰나의 시간 속에 담긴 많은 의미가 응축되어 그것이 영원의 시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더 가치 있고 더 아름다운 것인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사진이라는 매개체로 이어주고 있다.

AI가 만들어 낸 완벽한 이미지 생성 기술은 더욱더 완벽해지고, 더 많은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AI가 절대 만들어 낼 수 없는 사진은 더욱 인간의 곁을 지켜낼 것이다.

그 사진이라는 하나의 공간 안에 여전히 누군가를 기억하고픈 누군가가 자리하고 있기에 사진은 계속해서 그 자리에서 명맥을 유지할 것이다.

이 책은 많은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매일 올라오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 SNS를 점령할지라도, 카메라를 들고 직접 호흡하며 찍어낸 사진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수많은 사진의 홍수 속에서 어쩌면 이 책은 다시금 아날로그의 감성과 더불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책으로 나만의 진정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주 고마운 책으로서 일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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