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칠십이 넘었으니 이제 할아버지가 되어버릴 나이이다.
아이들을 키워본지가 오래되어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얼마 만큼 더 잘 알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이 없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 딸 3을 두었지만 둘째까지는 출가를 하여 외손자 한 명씩을 둥ㅓ 현재 5살이고, 막내는 서른 세 살이 되었다.
오랜 시간이 흐르다 보니 특히 어렸을 때 함께 했던 시간에 아이들의 여러 마음들을 얼마나 같이 하면서 아우러 주었는 지 가끔 미안할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다행히도 큰 사고 없이 잘 자라주어 참으로 고맙다.
하지만 주변의 여러 상황을 보면 부모와 아이들의 관계가 의외로 어려운 관계가 많은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여러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딱 잡아 말할 수는 없더라도 결국은 부모와 아이들 간의 더 많은 바람과 더 많은 사랑하기가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두렵고 불안한 마음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데 이 문제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 발생한다면 그 이후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두렵고 불안한 아이와 부모를 위한 마음에 다리를 놓으면서 치료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불안, 우울, 강박, ADHD, 자폐 등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 10대들의 마음 치료와 학업 스트레스, SNS괴롭힘 등으로 불안하고우울해진 우리 아이들에 대해서 강압적인 중지나 명령보다는 부모의 이해와 공감이 앞서는 격려와 사랑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로 치료의 핵심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진정 소중한 보물이라 할 수 있다.
어차피 우리 모두는 반드시 어린 양육 아이 시기를 거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성장하여 어른이 되고, 어쩌다 부모가 된다면 당연히 우리 모두는 아이들과 함께 좌충우돌의 양육 실패기 혹은 성공기를 겪게 될 것이다.
바로 이를 위한 소중한 상담 실제 자료들과 그 교훈들이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다.
그래서 얼마든지 이 자료들만 잘 활요할 수만 있다면 책의 제목처럼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길이 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그 마음의 길을 열어 주고 안내하고 인도해준다면 얼마든지 든든하게 함께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어느 곳에서건 부모로, 아이로, 우리가 모두 힘들게 살아낸, 그리고 지금도 겪어내고 있는 10대들의 ‘마음감기’ 치료 일지이자, 부모님과 자녀 간의 ‘마음길’을 열어주는 소중한 이야기들이다.
우리에게는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로 친숙한 뉴욕의 쉬링크(심리 치료사)이자, 김선주 작가의 멘탈 고백기 이기도 하다.
어쩌다 어른이 되고, 어쩌다 부모가 된 우리 모두의 좌충우돌 자녀 양육 실패기 혹은 성공기이다.
또한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눈물 나게 감사한 회복기, 그리고 안타까운 좌절의 이야기들이기도 하다.
작금의 가장 문제점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 SNS 중독이나 인공지능AI 쳇GPT 의존도 강화이다.
이미 아이들의 삶속에 학업뿐 아니라 정서적 대화 상대, 때로는 친구나 연인처럼 여겨질 정도로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이게 잘못하다가는 인간을 아예 무시하고 기계인 챗봇을 유일한 위로자로 여기게 된다면 정신 건강에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니 이것은 앞으로 우리 부모가 가장 경계해야 할 중요한 자세인 것이다.
아이들을 인터넷 화면에 맡겨두지 않고 곁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지켜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부모의 따뜻한 체온과 사랑이야말로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울타리이기 때문이다.
AI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아이의 생명을 지켜주는 가장 큰 힘은 바로 부모이다.
부모가 아이와의 관계를 놓지 않고 곁에서 함께 걸어갈 때, 아이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힘차게 응원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