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가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지닌 정치 권력을 가진 인물들이나 유력한 영향력을 가진 대학자들을 보면 그냥 혼자 스스로 되기보다는 대개 집안이나 가정의 환경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자랄 때부터 의도적으로 교육되어지고 훈련되어 진다면 훨씬 더 유리하게 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바로 조선 중기의 대학자로 이름을 날린 율곡 이이와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은 한국 역사와 문화 속에서 특별한 상징성을 지닌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율곡 이이는 현실을 직시하며 바른 정치를 고민한 실천적 사상가이자 교육자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머니인 신사임당은 예술과 교양, 자녀 교육을 조화롭게 일궈낸 한국적 어머니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왔기 때문이다.
두 분에 관한 책은 부지기수로 많다.
이번에 출간되는 책은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이 남긴 글과 사상을 집대성하여, 그들의 목소리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금 들려주고 있어 더 특별한 시간이었다.
단순한 고전 해설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철학과 인간적인 고민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현대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율곡 이이의 치열한 사유와 신사임당의 깊은 성찰은 500년의 세월을 건너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학문과 정치, 예술과 교육이 어우러진 두 인물의 기록은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지혜를 품고 있다 할 수 있다.
따라서 바로 이 책은 율곡 이이와 어머니 신사임당을 단순히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삶의 길잡이’로 만날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신사임당의 가르침과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문답형식으로 나라의 근본과 백성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몸소 실천함을 보여주고 있다.
마음의 중심을 잡는 일과 그릇이 큰사람에 대한 것과 소인의 간사함을 분별하는 것과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마음에 대한 가르침 등을 전하고 있다.
게으름을 두려워해야 함과 왜 우리가 그렇게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지를, 바른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천천히 결코 서두르지 않고 제시해 주고 있는 셈이다.
군주의 도리와 조직을 지탱하는 참모의 덕목도 빼놓지 않고 있으며, 왜 지식은 넘쳐나는 데 세상은 나아지지 않는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간신을 가려내고 현자를 쓰는 덕목도 명분을 바로 세우는 덕목으로 이 책은 마무리 하고 있다.
율곡 이이 선생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것은 신사임당의 가르침,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성학집요, 격몽요결, 동호문답 등 그의 저서와 내용에 대해 언급해준 부분이다.
선생은 바로 이 글을 통해서 나라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으며, 공부하는 목적이 출세가 아니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으며, 배우고 익힌 것은 세상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하는 바른 길을 강조했다는 사실이다
오늘날의 정치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바로 그 교훈들이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