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건축의 역사 - 세계 7대 불가사의에서 타이페이 101까지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백과 1
필립 시몽.마리 로르부에 지음, 양진성 옮김, 프랑수아 뱅상.코뮈니카지온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양진성 역의 『위대한 건축의 역사』를 읽고

약 35년 전에 공고 계통의 서울 철도고등학교 건축과를 졸업하였다. 실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는 설계 등을 하는 실내에서 하는 일이 아니라 바로 철도 건축현장에서 일을 하는 철도원으로 사회생활을 출발하게 되었다. 철도 역사 수리와 보수를 하기 위한 여러 활동들 즉 대패와 톱질, 망치질과 페인트칠, 유리 끼기와 방돌 놓기 등 집수리와 관련된 모든 일을 하기도 하였다.

그 과정에서 군대 3년을 다녀왔지만 복직 후에도 일정기간 다시 건축 현장에서 일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이후 늦게 대학 공부를 하게 되었고, 교직과정을 이수한 후에 교직의 길로 들어서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항상 그때 건축현장에서의 일들이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담당 교과가 바로 사회과목인 것이다. 중학교 사회과는 통합사회교과로서 정치, 경제, 사회문화, 역사, 지리 등이 다 포함 되어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당연히 우리 국사와 세계 역사가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이 분야 공부를 하거나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수많은 건축물이 많이 등장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세계최고의 위대한 건축물에 대한 역사와 그 내용을 알 수 있다는 것은 큰 자산인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 소개된 55개의 건축물들은 모두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므로 정말 요긴하게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책인 것이다. 특히 자료가 희박하거나 자세하게 설명되지 않는 부문까지 배려한 내용들은 학생들에게 큰 자신감을 줄 수가 있을 것 같아 정말 고마운 책이 될 것 같다. 세계 7대 불가사의에서 타이베이 101까지 위대한 건축의 역사를 사진과 그림 그리고 간단한 해설로 소개하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읽힐 수가 있고, 프랑스 초등학교 부교재로 지정되어 있다니 우리도 고려해보았으면 하는 나름대로 생각을 해본다. 그 만큼 좋은 책은 우리 학생들에게 유익함과 함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고 그 위대한 건축 유산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우리 인류의 인내력과 함께 무한한 희생도 뒷받침되었다는 것도 이해시켜야 할 것이다. 이렇게 훌륭한 유산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남아 있어 세계 수십억 사람들에게 회자될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것은 그 만큼의 나름대로의 가치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도 이 책에 우리 건축물인 조선 정궁이었던 경복궁이 소개되고 있어 하나의 위안이 되기도 하였다. 최근 여러 세계 문화유산이 지정되면서 우리나라도 당당한 문화대국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우리 국민 하나하나의 마음과 자세가 중요하리라 생각을 해본다. 뛰어난 건축물의 영원함을 기리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