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교사로 걷는 당신에게 - 소소하지만 특별한 교사의 시간들
배정화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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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화 저의 『오늘도 교사로 걷는 당신에게』 를 읽고

생활하면서 맺어진 참으로 좋은 인연이 소중한 것이란 것을 실감하곤 한다. 

몇 년 전 저자를 교사로 더욱 성장시킨 이야기가 담긴 『나는 혁신학교 교사입니다』책으로 귀한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이어져 왔으니 말이다. 

역시 선생님께서는 앞서가는 혜안으로서 교육을 선도하는 위치에서 역할을 다 하셨는데 지속적으로 아이들과 수업을 위해, 동료 교사와 행복한 학교를 위해 열심히 달려오셨고 그 내용을 훌륭한 저작물인 『오늘도 교사로 걷는 당신에게』로 선물한 것이다. 

교사가 교사이고 싶은 이야기라면 그만큼 당당한 자신만의 노하우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교사로서는 최고 바람으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오늘날에 있어 교사의 위치! 결코 쉽지 않은 자리이기 때문에 더욱 더 뜻이 더 깊어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특히 현직에 있을 때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우리 학생들하고 함께 해왔던 나 자신이었기에 더더욱 그렇다. 교직은 그냥 그렇게 할 수 있는 직업은 절대 아니다. 

나 자신도 원래는 교직은 꿈에 꿀 수 없는 환경과 위치에 있었다. 

철도고등학교를 나오고 철도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는 들어가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욕심이 스물일곱 나이에 야간대학을 들어갔고, 그 해에 교사 수급이 부족하면서 교육부 사상 처음 야간에 교직과정이 개설되어 교직과정을 이수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그만큼 어려웠던 여건에서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나름의 노력과 도전이 ‘교직’이라는 하늘의 선물이 주어진 것이다. 

이런 나였기에 비록 늦게 출발한 교직이었지만 나의 모든 것을 오직 우리 학생들과 수업을 위한 시간에 투자한 시간들이었다. 

31년의 후회없는 시간들이 당당하고 보람찬 추억으로 남는 것은 그 만큼 우리 학생들과 함께 했던 각종 사안들이 오롯이 가슴에 간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침 5시에 기상하면 가장 먼저 했던 것이 ‘모닝콜’이었다. 

새벽 공부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일어날 시간을 정하여 전화를 걸어 깨워서 공부 시작을 알려주는 일이다. 

그리고 바로 출근 준비를 하여 학교에 가장 먼저 출근을 한다. 출근을 하면 전교실을 돌면서 칠판 오른 쪽 상단에 오늘의 좋은 말 한마디를 적어 학생들이 등교를 하면 가장 먼저 이 글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 교실 돌면서 환경정화활동을 하고서 바로 교문에 나가서 직원과 학생들을 인사로서 맞이한다.

학생들에게 캘리메시지를 만들어 적극 활용하여 격려하였는데, 특히 시험때나 생일 때 등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에 개인별로 이름을 넣어 메시지 선물로서 격려를 하였다. 

학급 학생들하고는 필담노트를 작성하여 매일 필담으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으로 소통을 유도하였다. 

수업 시간은 담당교과가 사회과이다 보니 각종 자료가 많이 필요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책을 많이 좋아하는 습관을 가지면서 학생들에게 열린 수업과 질문을 많이 유도하는 참여 수업을 많이 유도하였다. 

이런 교직에서의 정감있는 추억들이 인간적인 사제관계로 이어져 결혼식 주례 25명을 서기도 하는 영광을 안기도 하였다.

벌써 퇴직한 지 7년째가 되었다.

이런 나에게 배정화 선생님의 교직에 대한 애정과 마음의 계절에 빗대어 담은 소소하고도 특별한 시간을 담은 이야기는 배정화 선생님의 아름다운 교직 사랑 이야기이지만 우리 모든 교사의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다.

교사로 서기 위해 견뎌냈던 겨울의 긴 시간, 열정 가득한 마음으로 뜨거웠던 여름의 시간, 성숙한 교사로 무르익는 가을의 시간, 그리고 다시 맞이하고 있는 봄날 같은 시간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꼭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앞으로 교사의 자리에서 

매년 새롭게 만나는 아이들을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행복한 배움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교사! 

교사의 삶을 즐기고 사랑하며 그 안에서 무한 도전하고 길을 내는 사람! 

학교 일과 외에는 교사, 학부모를 위한 리더십, 책쓰기 강연을 통해 동기부여가! 

의 소중한 꿈을 확실하게 이뤄 가도록 힘차게 성원 보낸다!

교사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학부모에게는 온화한 봄내음으로 아름다움을

듬뿍 안겨줄 멋진 선물인 이 책을 교직의 선배로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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