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쇼펜하우어의 내 생각이 맞다고 설득하는 기술 ㅣ 메이트북스 클래식 16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강현규 엮음, 김현희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쇼펜하우어 저의 [쇼펜하우어의 내 생각이 맞다고 설득하는 기술] 을 읽고
우리 인간은 각자 태어나지만 결국 사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적 동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고서 사회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정 및 직장 업무는 물론이고 사회 공공영역의 활동도 수행하게 된다.
생활을 해나가다보면 어떤 목표나 업무를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합의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하나로 의견을 모으는 절차와 대화가 필요하다.
이때 각자의 이익만을 주장하게 된다면 실제로 어떤 정책을 쉽게 해나갈 수 없게 되면서 여러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바로 이런 경우에 “자기 생각이 맞다고 우기는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주장을 방어하고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대화법”이 절대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감정 소모는 물론이고, 불필요한 다툼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기든 지든, 굳이 싸워서 좋을 게 하나도 없다.
누군가는 상처와 손해를 보게되고, 그렇지 않더라도 마음이 편하기보다는 불편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안타까운 시간만 흐른다.
이제는 굳이 나와 결이 맞지 않거나 사고방식이 너무 다른 경우는 말을 하지 않거나, 피하는 게 훨씬 더 좋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그런 그런 과정에 끼어들고 관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삶속에서 부득이한 경우라든지 불가피한 사유로 논쟁을 하거나 설명을 해야 할 경우라면 반드시 현실주의 철하자 쇼펜하우어의 ‘설득하는 법’은 아주 요긴한 기술을 제공할 것이다.
원래 우리 인간은 자신이 먼저 제시한 주장이 거짓이고 상대방의 주장이 옳다고 결론이 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오로지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판단되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바로 이와같이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노력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38가지 설득 요령이 필요한 이유이다.
그 중에서 우리가 ‘보편적인 견해’라고 부르는 것(115p)도 사실상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사람 또는 세사람의 견해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몇몇의 사람이 이야기하는 ‘보편적인 견해’는 많은 다수의 의견이기보다는 마음과 생각이 맞는 일부 몇 사람의 견해를 따르는게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나의 견해가 결코 완벽히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이런것이다.
맞다고 생각한 견해를 다수가 아닌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말도 귀기울여 들어보기도 한다.
내 생각이 틀릴수도 있음을 인지한다.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도 어떠한 논쟁에서는 취약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한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권위가 있으므로 그 말이 백프로 맞다고 여겨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처럼 계속해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모든 것은 결국 단 한 사람의 진술과 닿아 있다는 것(118p)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한 분야를 읽거나 파다 보면 하나의 이야기로 모아지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견해를 뒷바침할 근거를 찾다 보면 옛문헌의 현인의 이야기에 도달하게 되기도 한다.
읽으며 놀랐던 것은 “자기 생각이 무조건 맞다”며 박박 우기며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이에게 당하지 않고 효과적이게 물리치는 방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와같이 38가지 설득하는 기술을 통해 모든 공격으로부터 자신의 정당성을 수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신의 주장을 방어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대화법을 배울 수 있도록 그 기술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38가지 설득 요령 중 ‘상대방과 관련된 모든 것을 이용하라’,
‘상대가 불같이 화를 내는 방법에서 약점을 길어올려라’,
‘질 것 같으면 다른 화제를 꺼내라’와 같이 생각하지도 못한 요령들이다.
한 요령이 끝나면 자기 느낌을 적도록 유도하고 있어 매우 생산적이다.
“글을 읽고 느낌 점을 써봐요.”,
“생각 정리도 되면서 좋아요.” 등이다.
인간의 본성을 예리하게 꿰뚫어 본 최고 설득 지침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