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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예찬
장석주 지음 / 예담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장석주 저의 『새벽 예찬』을 읽고
경기도 안성 시골에 거주하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함께 시골의 두터운 인정 속에서 노자와 장자 등의 고전 책을 읽으면서 시인과 비평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면면을 볼 수 있어 정말 유익하였다. 그리고 많은 부분이 앞으로 내 자신도 하고 싶은 그런 부분이 있어서 그 만큼 가까워 질 수 있었고 수긍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도 시골 새벽의 푸른 기운과 고요, 책과 음악, 차와 함께 하는 사고, 호수와 오솔길을 따라 산책하는 모습은 마치 신선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최근 많은 도시인들이 시골로 자연으로 가는 이유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내 자신도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새벽 시간을 좋아하는 새벽 예찬론자이다. 처음 직업이었던 철도청 직업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직으로 직업을 바뀐 이후부터 새벽 시간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부터이다. 그렇다고 생각대로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여러 책들이나 유명 인사들의 좋은 이야기 속에서 새벽에 대한 예찬 글이 많았고, 새벽 형 인간이라는 것이 유행할 때도 있었던 것이다. 예전부터도 아침 식사이전 2시간 이상을 제대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어떤 목표든지 틀림없이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자각하고도 있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하고 있는 일이 있는 것이다. 교사로서 새벽 시간에 전화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모닝 콜을 원하는 학생 전화를 해주고, 6시에 집에서 나가서 학교에 도착하여 27개 교실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이 인생을 살아가면 꼭 필요한 좋은 말들을 칠판 오른쪽 구석에 적어주는 일일이 적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아침 시간을 활용해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운동을 겸하고 있는 이 새벽과 아침 시간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벌써 23년째 교직을 해오고 있다. 물론 저자와는 다른 면에서 새벽시간 활용이지만 그래도 내 자신이 좋아서, 그리고 학생들을 위해서 해오는 그런 보람을 갖고 하는 일이라서 그런지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저자의 책 속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가까워짐을 실감하였다. 마치 예전 시골에서 성장할 때의 모습이 그대로 표현되면서 내 자신이 꼭 하고 싶었던 책과 글을 사랑하면서 쓰고 싶은 그 모습 그대로를 나타내고 있는 그 멋진 모습을 존경하고 싶은 것이다. 안성에는 내 고등학교 친구가 살기도 한다. 언제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 번 방문도 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받기도 하였다. 무궁한 발전으로 최고의 작품들이 많이 더 나와서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을 많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새벽의 상큼함이 가슴속까지 다가오는 좋은 9월이다. 모두에게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