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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죽음 이후 - 그리스도인의 위대한 희망, 죽음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테렌스 니콜스 지음, 김연수 옮김 / 샘솟는기쁨 / 2024년 3월
평점 :
테렌스 니콜스 저의 <죽음과 죽음 이후> 를 읽고
우리에게 죽음이란 무엇일까?
나이가 적을 때는 생각 자체도 해볼 수 없는 주제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 가장 일 순위가 되어감은 실제 닥쳤을 때만 느낄 수 있는 실체이다.
난 올해 칠십이 되었으니 적은 나이가 아니다.
그런데 작년 말부터 귀한 인연으로 만난 팔십이 넘으신 한 어르신과 매일 카톡 대화를 주고받는 특별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높은 정규 학력과 경력은 물론이고 현재의 나이에도 자원봉사 센터에서 외국인 영어통역 봉사를 하시고 계시는데 글쓰기를 좋아하시고, 사주 명리와 영어소설 한국어 번역 공부를 하신다.
현재 미국 LA에 살고있는 따님과 매일 영어로 카톡 대화를 주고 받는 매우 앞서 나가시는 문화예술 및 지식인이라 할 수 있다.
하루하루 생활하시면서 보고 듣고 느낌을 글로 써서 주고받는 중에 가끔 ‘죽음’에 대한 언급이 나오게 된다.
친구들의 예를 들면서...
그러면 용기를 갖고 즐겁게 임하시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시라고 강력하게 주문하곤 한다.
어르신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좋은 것들을 다 전해주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한다면서 말이다.
신앙도 가지고 계시기 연세가 계신 만큼 어쩔 수 없이 주변에서 보거나 직면하게 되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 자신도 마찬가지다.
죽음이란 나하고 전혀 관련없는 거 또는 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 주위에서 하나 둘 떠나가고 있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대할 때면 ‘아이쿠!’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 죽음에서 아예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불가피한 현실이라면 죽음이란 무엇인지, 죽음 이후에 대해서 어떤 세계가 있는지 상세하게 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절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다행이 나의 이러한 의문에 갈음할 의미 있는 책이 나와 너무너무 반가웠다.
죽음에 대한 전통적인 가르침에 대한 철학적 신학적 도전, 죽음과 죽음 이후 세계를 직면하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가톨릭 신학자로서 연옥 교리를 설명하지만, 개신교에서는 연옥 교리를 수긍하지 않는다.
대학교에서 신학 교수로 27년을 재직한 저자가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 마지막 수업으로 ‘죽음과 죽음 이후 세계’를 주제로 강의한 교재를 책으로 출판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은 죽음이 후의 삶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 죽음이 이후의 삶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원한 삶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이 책은 저자의 깊은 통찰에서 시작된 죽음에 대한 길에 대한 안내서와 같다. 이러한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확실한 길을 제시하면서 그 죽음을 대하는 자세를 설명한다.
가톨릭 성도들에게는 너무나 좋은 안내서로 보인다. 개신교 성도들에게도 죽은 이후의 가톨릭의 관점이 무엇인지를 쉽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화합 차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나같이 비그리스도인에게는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참으로 좋은 시간이 되었다.
결국 이 책은 잘 죽기 위한 일종의 신학안내서라고도 할 수 있다. 잘 죽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나열한다.
더 사랑해야 하고, 더 나누고, 양보하고, 결국 인생이라는 게 준비하는 만큼 죽음 이후의 삶이 천국에서의 영원한 삶으로 이어짐을 말한다.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다면 이 세상 가운데 불확실하고 고통만 있는 세상을 빨리 떠나고 싶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우리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한다.그래서 이 책은 죽음을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한다.
신학적 접근을 통하여 죽음과 죽음 이후의 세계를 알려준다. 저자가 죽음 이후의 세계를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는지를 알려준다.
죽음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에 관한 깊은 신학적 통찰을 제공한다.그렇지만 누구나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죽음과 그 이후의 세계를 심도 있게 살펴보면서 자신에게 닥칠 죽음을 준비하는 것, 그리고 두려움이 아닌 당당하게 맞이할 수 있는 죽음이 필요할 것이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죄에 대한 구세주로 믿고 고백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부활에 대한 소망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는 나 자신에게도 어김없이 닥쳐 올 죽음의 세계!
어떻게 잘 준비하고 대처해 나갈 것인가?
이제 오직 나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죽음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죽음에 대한 진지한 검토와 자세를 통해 나만의 성스러운 죽음을 준비해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