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 모든 문제는 선을 넘으면서 시작된다, 인간관계가 인생을 망치기 전에 선을 그어라
쑤쉬안후이 지음, 김진환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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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쉬안후이 저의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를 읽고


“인간이 직면하는 모든 문제는 관계에서 비롯된다. 

그러한 관계가 현실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인간은 항상 관계의 문제에 대답하면서 살아간다.”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말이다. 

우리가 생활해 나가면서 겪게 되는 갖가지 많은 과정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세상에 나와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올 때 처음 품었던 생각과 달리 온갖 일들을 겪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는데 일어나는 안 좋고, 부정적이고, 실패와 실망감, 적막감과 피로와 상실감 등 삶에 대한 원망과 세상에 대한 불만을 가질 수도 있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어렵게 나타나는 모습은 나 혼자가 만들어냈다기 보다는 대부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생긴 문제라는 점이다. 

그렇다! 

결국 인생은 내가 만드는 관계에 따라서 새롭게 만들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간관계에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확실하게 알면 인간관계도 정리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앞으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할 때, 인생의 걸음에 뭔가 턱 하고 걸릴 때, 열심히 살아가고는 있지만 마음이 힘들어지는 순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부와 명예를 좇으며 살아가야 할 것인가, 아니면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인생을 한껏 즐기며 사는 것이 나을까? 하지만 여기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한다. 

왜냐하면 질문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알려면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이것은 곧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다.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는 타인이 규정하는 삶의 식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경계선(boundary, 바운더리)’이란 나를 중심으로 살아가기 위한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다수의 가치관이나 삶의 방향을 맹목적으로 좇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살아가며 나 자신을 잃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내면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무언가를 좇아가기 위한 최후 심리적 방어선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하나의 독특한 개체들이다. 

따라서 생활하면서 누군가에게 의지해서도 안 되며, 타인을 지배하거나 강제해서도 안 된다. 

그것이 자녀나 부모, 배우자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온전히 그 자신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심리적 경계선인 것이다. 

나 자신이 완전한 독립적인 개체로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려면 바로 이 심리적 경계선이 확고하게 자리 잡혀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토대로 스스로 선택과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나 자신이 주인으로서 진정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이야기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그들의 생각과 관점, 기준, 감정에 휘둘리다 보면 정작 나의 감정과 생각은 어떤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기 어렵다. 

때로는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흡수한 채 이리저리 휘둘리고 사회적인 기준에 맞춰 영혼 없이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쓰고, 외면적인 것을 더 중시하고, 겉모습을 화려하게 포장하느라 정작 내면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점점 나 자신을 잃어 가게 되면서 여러 문제를 야기시킨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고,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지 않아도 얼마든지 내면이 풍족한 삶을 살 수 있으려면, 나 아닌 다른 누군가의 가치관이나 삶의 방식이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 

‘경계선(바운더리)’이란 이런 것들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선을 긋는 것이다.

갈수록 복잡해져만 가는 급변해가는 세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마음속에 뚜렷한 ‘경계선(바운더리)’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을 일찍 학습하여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습관으로 굳혔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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