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읽는 그리스도인 - 소설은 한 사람을 알게 하는데 그게 나일 수 있다
이정일 지음 / 샘솟는기쁨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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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저의 <소설 읽는 그리스도인> 을 읽고

우리의 삶에 있어서 문학의 세계가 없다면 얼마나 단조로운 아니 살아가는 재미가 없을 것인가? 

특히나 타고난 성격으로 붙임성이 적어 어울림이 적고 사회성이 부족한 경우에는 성장하면서 학교생활에서는 물론이고, 사회에 진출하여 직장생활을 통해서도 여러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자신의 이러한 성격 및 생활 속에서의 변화를 추구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을 수가 있다. 

가장 중요한 방법은 본인 스스로가 생활 속에서 실제 체험을 통해 체득해가는 방법이고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지만 결코 쉽지가 않다.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특별한 용기를 가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가장 무난하게 변화를 하는데 도움을 삼을 수 있는 것으로 바로 문학 작품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시나 소설 등 작품에는 바로 작가들이 작품 속의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반영시키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얼마든지 그 작품 속에서 자기에 맞게끔 변화와 성장을 도모시켜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새로운 인생을 자극하는 선물이자 세미한 음성이 소설의 세계라고 한다면 소설을 얼마나 이해하냐에 따라 이해한 만큼 세상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인간 감정의 뿌리에는 하나님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소설 읽기가 신앙의 도구이며 어떻게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가져오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텍스트와 콘텍스트로서 문학, 소설 읽기는 우리에게 어떤 변화와 성장을 가져오는가?

저자는 다양한 소설의 문장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 대사를 인용하며 소설 읽기의 깊이와 너비를 가늠하게 만든다. 
물론 나 자신 읽고 본 소설과 영화도 있지만 많은 경우 아직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성경 읽기만이 영적이고, 어른이 되어야 하는 현실은 일상이고, 소설 읽기는 저마다의 선택 사항인 것 같아도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건 바로 초연결사회를 구성하는 새로운 사고 회로를 확장하고, 지정의를 발현하는 전인적 성장 루트이기 때문이다. 거룩함을 추구해도 인간다움을 잊지 않은 채 자유롭고 신실함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실행이라는 점이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책을 읽어도 소설을 자주 대하지는 못한다. 
일상적인 모음을 기록한 에세이류나 자기 계발류 또는 예술적인 분야 쪽에 관심을 갖는다. 이유는 소설은 읽기 시작하면서 거기에 모든게 빠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아야 하는 심리 즉, 줄거리나 의미 찾기에 몰두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바로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소설 읽기에서는 ‘나만의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저자는 ‘진짜 중요한 건 느끼는 것’이라 강조한다. 소설의 주인공을 통해 나 자신의 감정까지도 알려고 해야 나만의 사유가 열린다. 나만의 사유, 나만의 느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무서운 건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것’이고 ‘나’다운 나로 살려면 가끔이라도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걸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인생은 확연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또 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소설 읽기를 통하여 ‘심리적 죽음’을 통해 내가 누구이며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걸 일깨워준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심리적 죽음’은 일단 들어서면 되돌아갈 수 없는 다리이기 때문이다. 

‘심리적 죽음’ 그것이 없는 인생은 한 마디로 ‘영혼이 빠져나간 인생’이다.

바로 소설 읽기를 통해 내 마음에 다가온 건 변화와 성장을 읽고서 ‘실리적 죽음’을 통해서 내가 진정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인식해야 한다는 것을 알야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인생을 자극하는 소설의 세계를 속 시원하게 알 수 있고, 소설을 읽는 일이 얼마나 영적인지 모든 페이지에 담겨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해준 저자와 좋은 책을 출판해주신 샘솟는기쁨 출판사에 깊은 감사 말씀 드린다. 

“쇼핑이든 소설이든 성경이든 공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읽어내는 시각이다. 

나는 작가들이 그리스도인보다 삶을 읽어내는 눈이 뛰어난 게 부럽다.”(88P)

“소설은 사건이든 사람이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공감하는 게 얼마나 소중한 경험인지를 일깨워준다.”(90P) 

“심리적 죽음을 다루는 장면을 읽는 게 뭐가 대단할까 싶지만 실은 대단하다. 

등장인물이 겪는 체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목적에 합당한 사람이 되는 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기 때문이다.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평소에 연습하지 못하는 신앙의 고민을 연습한다는 걸 의미한다. 

소설에는 우리를 탁월하게 만들 무언가가 담겨 있다. 

성실히 읽으면 소설은 감정적 혼돈을 통해 우리의 내면을 새롭게 빚어낸다.”(1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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