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사랑하고픈 그대
용혜원 지음 / 책만드는집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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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원 저의 『내가 가장 사랑하고픈 그대』 를 읽고

올해 나이 일흔이 되었다.

예전 같으면 고희라고 하여 굉장히 축하를 받아야 할 시간인데도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다만 개인적으로 인생 2막을 새로이 시작하는데 있어 더 새롭게 각오를 다진다는 마음이다.

그러다보니 예전보다는 매사에 모든 것에 대해 관심과 배려와 사랑을 더 기울이자는 것이다.

꼭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사물에도 아니 주변에 늘부러져 있는 각종 자연물에도 더 관심을 가지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런 생각에 가장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다가 바로 시작품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시인들이 시작품을 만들 때 바로 시어를 잡고, 시상을 만들 때 바로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 결실을 이뤄 낸 것이 훌륭한 작품으로 나왔고, 바로 그 작품들을 바로 독자들이 읽고 감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들어 시작품에 대한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

우선 시작품을 시간을 내어 많이 읽으려 노력한다.

위대한 시인으로서 작품도 중요하지만 독자들이 좋아하는 시인들의 작품도 해당이 된다.

아울러 올해에는 가끔 나 자신도 직접 시작품을 만들어 보려고 시도를 한다.

일상생활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시로 만드는 것인데 쉽지 않지만 자꾸 연습을 하고 있다.

이런 나의 의도에 들어온 시인이 바로 용혜원 시인이다.

시인은 활발한 창작 활동과 명강사 활동으로 유명하지만 다양한 주제로 많은 시집을 내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사랑’에 관한 시로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학창시절 그 누구에게도 익힐 수 있도록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봄꽃 피는 날>과 <기다림>의 시가 실리었고,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우리들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가 실려 있으며, 특히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시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애송시로 널리 알려질 정도라 하니 대단하신 시인이시다.

이번에 대한 시집은 <내가 가장 사랑하고픈 그대>(2014년판-책만드는집)이다.

주로 사랑과 관련한 주제로 담은 시인의 이번 작품은 주로 사랑선물이 될 것이다.

시인은 이야기한다

.“사랑은 삶의 주제다. 사랑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모든 예술은 사랑을 노래한다. 나는 시인이 되어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어 행복하다. 이 지상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살아갈 이유가 있고 행복하다”라고.

삶을 사랑 그 자체라고 여기는 시인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성이 이 시집에 그대로 담겼다.

봄날에 어울리는 소박하고 따뜻한 시어로 노래하는 용혜원 시인의 사랑 관련 시집을 통해 사랑 속으로, 행복 속으로 듬뿍 빠져보면 좋겠다.

나도 이 시들과 함께 인생 2막의 시간들을 더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 가리라 다짐해본다.

“나는 행복합니다

이 세상에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고

내가 사랑할 사람이 있어야

나는 행복합니다

살면서 살면서

내 마음에 만아 있는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햇살을 가득 안고 있는

당신을 보면

나는 행복하게 웃을 수 있습니다

하를 텅 비워놓고

당신을 만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내 마음의 빈터에

당신이 찾아올 때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내 마음 속에

시가 흐르는 샘 하나 있어

삶에 감동이 찾아올 때

시어들이 쏟아져 내려

마음에 흐르기 시작하면

한 편의 시가 된다” <한 편의 시>

“아주 잠깐 마주쳤을 뿐인데

흠잡을 데 없는

순수한 매력이

마음을 온통 흔들어 놓았다”<좋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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