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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 - 자유롭고 우아한 노년을 위한 할머니 의사의 건강조언, 인생조언
류슈즈 지음, 박주선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1월
평점 :
류슈즈 저의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을 읽고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사람에 따라 각자 받아들이는 의미는 다 다르겠지만 나 자신을 포함한 대부분은 1막으로 열심히 일해오고 살아온 체험과 축적을 바탕으로 2막에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자유롭지만 뭔가 주변에 배려하면서 봉사하는 삶을 즐기고 싶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사전 철저한 준비와 각오 등이 필요하다.
나에겐 두 가지 멘토 비슷한 즐거운 소통거리가 생겨 참으로 행복하다.
우선 첫번째는 어느 날 광주 시립미술관에 갔다가 귀한 인연으로 소통을 하게 된 80이 넘으신 어른이 계신다.
대단한 학력과 지력은 물론이고 현재에도 영역 통역 봉사활동을 하실 정도로 매우 활동적인 어르신이다.
현재도 명리 공부와 영어 소설 번역을 하시는 열정을 보이시는 학구파이시고, 시작품을 창작하시는 문학도이시기도 하다.
어르신과 매일 아침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어르신처럼 나이 드는 즐거움과 지혜로움을 공부하는 재미에 쏘옥 빠져있어 매우 행복하다.
그리고 두 번째 멘토를 삼을 좋은 책을 만났으니 대만의 40대와 50대가 저자를 보고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있다고 한다. "당신처럼 나이 들고 싶습니다.“ 라고 말이다.
얼마나 저자가 살아온 시간이 모범적이었으면 그럴까? 하고 생각해본다.
각자의 삶에서 또는 각 단계인 스물, 서른, 마흔에게 각기 다른 삶의 조언이 필요하듯 중년에게도 노년의 삶에 대한 조언이나 멘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만에서는 노년의 삶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치매 치료의 권위자로 존경받는 할머니 의사 작가 류슈즈를 찾는다고 한다.
비교적 이른 나이인 59세에 병원에서 퇴직한 후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삶을 즐기는 그녀는 대만에서 현재 중년들에게 가장 닮고 싶은 노년의 롤모델로 손꼽힌다고 한다.
의사로 살아온 인생 전반기를 거쳐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류슈즈가 이번 책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을 통해 중년이 된 이들에게 건강 조언, 인생 조언을 솔직하게 건넨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인생철학과 더불어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의학 지식을 통해 건강하게 나이 드는 비결을 소개한다.
특히 자신이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를 통해 쉽고도 다양한 의학 정보를 풍성하게 전달하고 있어 진한 감동을 준다.
사회 활동의 관계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과 일과 삶을 균형에 대한 이야기 이후에 저자는 자신의 전공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어준다.
특히 의학 전공 분야인 '뇌 질환'에 대한 여러 정보는 명확하지 않은 정보들이 넘쳐나는 이때에 꼭 필요한 조언이라 할 수 있다.
역시 건강 문제가 가장 큰 화두라 할 수 있다.
또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경지에서 노년에 지나치기 쉬운 마음 건강에 대한 지식과 조언, 나이 듦의 가치와 성찰 등 여전히 나이 듦이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아름답게 나이 드는 것을 좀 더 기대하고 소망하게 된다.
저자와 같이 앞서 갔던 사람을 멘토로 삼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인생 2막을 기쁨으로 미래를 준비하며 즐겁게 일상을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오래 기억되도록 노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