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의 카페
존 스트레레키 지음, 고상숙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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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트레레키 저의 『세상 끝의 카페』를 읽고

당당하게 이 사회 한 구성원으로서 영광스럽게 태어났다.

이 세상 그 어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나만의 독특한 모습의 존재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존재의 목적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바쁜 생활 환경 속에 일과에 파묻히다 보면 그러한 사명감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

그저 겨우 먹고 사는 데에만 겨우겨우 연명해야만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되어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처지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아예 꿈이나 희망은 잊어버리고 존재 목적조차 생각하지 못한 채 그저그저 무의미하게 하루하루 시간을 소일하기에 이른다.

참으로 답답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이를 타개할 것인가?

그렇다고 누가 해주기를 기다리고만 있을까?

아니면 아무런 자각없이 지금의 모습을 계속 반복해야만 할 것인가?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

그 주인은 본인이어야만 하고, 본인이 나서야만 가능하다.

그 어떤 누구도 대신 해결해줄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존재의 목적을 알고는 있다.

막연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목적이 나에게 강한 울림으로 왔을 때 가장 확실하게 나만의 것으로 되고 바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바로 이런 계기가 절대 필요한 것이다.

그런 경우는 사람과의 만남, 책과의 만남, 자연에로의 여행 등 특별히 만들 수도 있지만 우연찮게 얻을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나에게 느낌이나 반응이 왔을 때 바로 잡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소설 형식의 자기계발서인 이 책과의 만남은 특별한 인연과 존재의 목적을 가질 수 있어 매우 행복하였다.

우선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지인의 자녀가 수능 시험을 앞둔 날 격려 메시지를 정성껏 만들어 거리가 멀었지만 직접 메시지를 선물을 갖고 가 전달하였더니 매우 놀라면서 좋아하셨다.

함께 점심과 차도 맛있게 먹고 마시면서 여러 이야기도 진지하게 나누었다.

그러면서 정성껏 준비한 책 선물을 건넨다.

참여하는 독서동아리에서 너무너무 책이 좋아 구입했다고 한다.

정말 오랜만에 좋은 사람에게서 받아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선물이라니 진한 감동의 울림으로 다가왔다.

책의 내용이 또한 감동의 물결로 이어지면서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주인공인 존이 일과에서 피로와 짜증에 가득 찬 상태로 휴식을 위해 여행을 위해 떠났다가 트럭 전복사고로 인해 꼼짝달싹 못하는 교통체증을 겪으면서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배도 고프고 자동차 연료도 다 떨어졌을 때쯤 도착한 곳이 바로 ‘세상 끝의 카페’이다.

이곳에서 그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존재의 목적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종업원 케이시와 요리사 마이크, 그리고 카페의 단골손님 앤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내용이다.

먹을 것을 주문하기 위해 펼친 메뉴판에 나오는 인생에 관한 중요한 질문들(1.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2. 죽음이 두렵습니까? 3.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과 마주한 존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카페의 케이시와 마이크와 앤과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파도와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녹색 바다거북 이야기, 삶의 진정한 행복이 뭔지 깨달은 지혜로운 어부 이야기, 어려운 위치에 골프공이 놓인 꿈을 반복적으로 꾸는 사람의 이야기, 늘 행운이 따라 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 존재의 목적을 찾게 해주는 멋진 이야기들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만한 깨달음을 하나씩 얻어가며 삶을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눈을 얻게 된다.

존은 격렬하게 자신의 존재의 목적을 아는 것,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으며, 알게 된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는 왜 진작 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을까? 하고 탄식하며 다시는 저 문 넘어 다른 쪽에 있는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억지나 강제가 아니라 카페에 있는 사람들과 자연스런 대화를 통해 삶을 송두리째 바꿀 만한 깨달음을 하나씩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매우 감동적이다.

바로 존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의 군더더기를 과감히 버리고,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게 될 강력한 용기를 얻게 된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인 존 스트레레키는 세상 끝으로 떠난 여행에서 존재의 목적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고, 그것을 실현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바쁘게 일하며 많은 돈을 벌던 저자는 세상 끝으로 떠난 여행에서 자신의 존재의 목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였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 목적임을 깨닫고, 그 순간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짜릿함을 느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자마자 순식간에 이 책을 써버렸다고 하니 바로 이 책은 그렇게 탄생한 것이다.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이야기에 공감하길 바라며 출간했는데, 무려 20년간 끊임없이 입소문을 타며 전 세계 43개국 600만 명의 독자에게 강력한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책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해서인지도 모른 채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온 수많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이 책은 필요하다. ‘나는 왜 여기 있는가?’라는 질문에 처음엔 그저 당황해하며 그 답을 피하려고만 하거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답을 찾는다 하더라도 거기에서 멈추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작가 역시 존재의 목적을 발견하고 담장에 나 있는 구멍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삶을 본 후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문 앞에서만 서성이다 그냥 돌아가는 사람이 많다며, 그 부분이 가장 슬펐다고 한다.

이에 작가가 찾은 답은 일단 마음먹은 일을 행동에 옮기는 것이었다.

행동으로 옮기기만 하면 그 일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두려움이 사라지면 담장 구멍을 통해 보이는 삶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데 망설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원하는 나로 살고 싶다면, 존재의 목적을 찾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행동에 나서면 된다.

저자의 신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즉각적으로 탄생했고, 그래서 더욱 더 소설 같으면서 가장 중요한 인생의 중요한 깨달음을 주고 있기에 나 자신도 ‘세상 끝의 카페’에 주인공과 함께 하면서 많은 울림을 받고 온 영롱한 기분이어서 참으로 인생 후반의 시간들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큰소리로 외쳐본다.

“나만의 존재의 목적을 확실하게 갖고서 그 목적을 위해 과감하게 행동한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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