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신간 읽는 책방 할머니
임후남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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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후남 저의 [내 꿈은 신간 읽는 책방 할머니] 를 읽고

책 제목을 보고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내 꿈은 ‘신간 읽는 청년 할아버지’라고 말이다.

책은 어쩌면 나의 모든 것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제 인생 후반부인 칠십에 이르렀다.

옆에서는 이야기한다.

이젠 책을 조금 놓으라고... 눈도 잘 안 보일테고,

책으로 인해 너무 신경을 쓰는 것 같아 피곤해 보인다느니... 하면서 걱정하면서 하는 말이다.

지금도 젊었을 때와는 많이 차도가 나지만 늙긴 늙었나 보구나 생각도 든다.

어쨌든 고등학교 입학시부터 아버님 사업 실패로 인해 어렵게 생활할 수밖에 없어 읽고 싶은 책을 거의 사볼 수 없는 처지에서 배출구가 바로 헌책방이었다.

용돈이 조금 생기거나 모아지면 청계천 헌책방을 찾아가 나의 책을 만들었던 시간들이 나와 책과의 소중한 인연이 시작되었다.

졸업 후에는 바로 철도공무원에 취직해서는 조금 나아졌지만 역시 헌책 매니아로서 자주 드나들었다.

당장은 아니고 늦긴 늦더라도 대학 공부는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나름 노력을 했었다.

드디어 스물일곱에 법대에 진학을 하였고, 열심히 공부하는데 천운으로 처음 야간에 생긴 교직과정을 신청 사회 교사 자격을 획득하였다.

결국 졸업과 동시에 중학교 현장에서 우리 학생들과 함께 하는 현장 교사로서 32년을 열심히 복무하였다.

자연스럽게 책과 함께 할 수밖에 없었던 운명적인 사람이 된 것이다.

결국은 책은 나하고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되었고, 퇴직을 하고서도 언제 어디서든지 나의 곁에는 책이 함께 하고 있다.

하나의 자연스러운 생활상의 습관이 된 것이다.

꾸준히 신간 책을 읽고서 블로그에 서평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도 가는 곳에 서점이 있으면 꼭 들르는 습관이 있어 빠지지 않고 둘러보고 분위기를 느끼고 많은 배움을 얻는다.

몇 개의 독서 관련 동아리 활동에도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함께 모여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은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집을 나서게 되면 나의 소지품에는 반드시 책을 휴대하고 간다.

예전과 달리 지하철이나 카페 등에서 책보는 사람이 보기 드물지만 막간을 이용하여 짬짬이 책을 보는 재미는 해본 사람만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짜릿함일 수 있다.

나름 좋아하는 캘리글씨를 활용한 격려 메시지를 수시로 만들어 인연을 맺은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배려하며 활용하고 있다.

또한 각종 문화예술활동 공연이나 관광지 등에도 수시로 시간을 내어 탐방이나 답사를 통해 지식을 늘리고, 지혜를 넓히는 체험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때 공통적으로 느끼는 책을 좋아하고 가까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여유가 있고 따뜻하면서 사랑이 넘쳐 흐른다는 점이다.

저자의 저서 중 앞서 읽은 책 <나는 이제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시골 책방입니다>를 통해 시인 저자의 책방 이야기는 눈과 귀에 익숙한 장면들이 많다.

특별했던 것은 벌써 ‘생각을담는집’ 책방이 연륜을 쌓아가고, 저자 시인이 나이를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여러 놀랄만한 실적을 저자가 직접 하나하나 고안하고 실행하여 그 모습을 탁월한 글솜씨로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책이 있는 시골책방의 사계절의 모습에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어 ‘바로 진지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집이 바로 이 시골책방만이 갖는 특별한 마인드인 것이다.

바로 시인이기도 한 저자의 맛깔스러운 시골책방 이야기를 통해 나와 같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자연스럽게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 아니 건강을 위해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바라는 즉,시골책방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전원생활 내용이 가득 담겨 있어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당장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에 있는 시골책방 ‘생각을담는집’으로 찾아가 책방 주인의 꿈인 ‘신간 읽는 할머니의 꿈을 확인하면서 힘차게 격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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