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 - 분노는 내려놓고 사랑을 취하라
박주정 지음 / 김영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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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정 저의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을 읽고

나 자신도 절대 교사는 꿈도 꿀 수 없었다.

중학교에서 아니 고등학교 진학도 갈 수 없었던 힘들었던 열악한 가정형편으로 좌절의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던 첫 번 째를 국립 무료 철도고등학교로 돌파하였다.

둘째, 철도 현업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고픈 꿈을 안고서 비록 늦은 도전이지만 27세에 야간대학 입학과 천운으로 교직과정 이수가 주어진 자격을 취득하여 비록 늦은 나이지만 중학교 교사로서 새 출발하였다.

그렇게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과정을 오로지 혼자 힘으로 이겨내고 교사의 길에 들어섰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남다른 각오와 열정으로 출발한 교단의 사정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오로지 학생들을 위한다는 신념 하나로 오직 앞장서서 30년을 넘게 하늘이 부여한 교직을 부끄럼 없이 우리 아이들하고 함께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했었는데 나보다 몇 십 배 아니 그 이상의 더 훌륭한 선생님이 나 자신이 근무했던 같은 교육청 산하에서 근무했던 후배 선생님이셨다는 것이 더욱 더 자랑스러웠다.

물론 근무 환경과 여건이 일을 처음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 수 있는 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교사들도 처음 배정받은 학교가 초, 중, 고교인지, 시골이냐 도시인지, 학급 배정도 문제 학생들이 있는지 여부 등도 한 해를 보내는데 많은 변수가 주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공립과 사립의 경우도 차이가 있다.

그래서 첫 출발이 매우 중요하다.

박주정 선생님은 그런 면에서 우리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하여 가장 어려운 방황 시절의 학생들이 많은 실업계고등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게 한 것이다.

바로 하늘의 계시가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거기에서 부적응 학생들과의 만남이 선생님의 운명적인 콩나물 교육이

시작된 것이다.

“여덟 명의 제자와 함께한 그해 6월의 ‘이상한 동거’는 내 교직 생활의 방향을 복선처럼 예견한 운명의 팔자(八字)였다.

숫자‘8’은 피할 수 없는 팔자라도 되는 듯 뫼비우스의 띠처럼 다시 반복되었다.”

이렇게 시작한 아이들과 동거가 확실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는 기쁨을 얻고서, 4천평의 감나무 농장을 빌려 국내 최초 대안학교 공동학습장인 "용연학교"를 설립하여 10년 동안 707명의 학교 부적응 학생들과 함께 먹고 웃고 떠들고 공부하고 싸우면서 동고동락하며 직접 생활하면서 지도한 것이다.

그러면서 언제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과 함께 동행하는 참교육에 앞장 서 왔으니 그 교육철학을 제도와 정책으로 현실화시켰는데 이는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학사로 근무하면서부터다.

학교부적응 중학생들을 위한 단기 위탁교육시설 ‘금란교실’을 국내 최초로 개설하였고, 이의 단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장기 위탁대안학교인 ‘용연학교’를 국내 최초로 개설한다.

또한 학교부적응 고등학생의 장기 위탁대안학교인 ‘돈보스코학교’ 설립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광주학생해양수련원’건립을 주도한다.

국내 유일 24시간 위기학생 신속대응팀 ‘부르미’를 창설하여 초대 단장을 맡기도 한다.

마음치유가 필요한 학생을 위해 전문의 상담 및 지원을 제공하는 ‘광주학생마음보듬센터’개소 등에 앞장섰다.

우리 힘든 아이들을 오직 정성껏 살피는 돌보는 사랑의 마음이 가득함을 볼 수가 있다.

그 결과 이 시대의 진정한 최고 스승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그간 광주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을 거쳐 현재 광주진남중학교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708, 709..... 힘든 아이들을 살피는 마음의 끈을 지금도 놓지 않고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열심히 임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학교 폭력, 인터넷 중독, 청소년 자살 등이 심각해지면서, 이대로서는 안되겠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이 위기 탈출 위한 토크힐링 공연을 개최되어 참석하였다.

"내 자녀는 과연 안전한가?" "우리 부모는 어떻게 해야할까?" 주제로 이 분야의 인기강사인 박주정 교장선생님과 이해인 수녀님의 하모니로 7월 22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성대하게 열린 것이다.

실제 박주정 교장선생님이 실제 교사 시절 부적응 학생 지도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살감 있게 전하여 만석을 이룬 청중들을 우레와 같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해인 수녀님께서도 나이가 있으심에도 마치 어린애같은 목소리로 시낭송과 과수원길 둥 노래도 함께 부르며 시랑의 하모니를 이루며 축하해주었다.

수녀님께서도 “지금 여기 나부터 늦지 않게 마음을 내어 무언가 좋은 일을 시작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라고 추천사에서 추천하고 있다.

이렇게 생활지도 전문가로서 이 시대 진정한 스승으로서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가득 들어 있다.

제자와 스승간의 관계는 물론이고 우리 교육 현장을 사랑과 감사, 은혜의 감동 물결로 넘치게 하리라 확신하며 교육의 선배로서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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