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OUT 유럽예술문화 -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TAKEOUT 시리즈
하광용 지음 / 파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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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광용 저의 [테이크아웃! 유럽예술문화] 를 읽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함을 주기 때문에 백 번 좋은 일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배우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정규적인 교육 기간인 학교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자신의 취미나 의지 여하에 따라서 스스로 공부나 체험 여행에 따라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다.

어쨌든 생활하면서 유익한 인문학 관련 지식 특히 예술과 문화 관련 분야 교양을 풍부하게 갖출 수 있다면 당연지사 인기인이 되지 않을까?

솔직히 나 같은 70을 앞둔 구세대는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쉽지않은 생활을 하다 보니 국내는 물론이고 특히 해외 교양 예술과 문화 인프라 지식은 많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시대가 많이 향상되고 변화되었다고는 하지만 획득한 이에 관한 지식도 교과서에 소개된 내용 등 제한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나 자신에게 눈을 확 뜨이게 해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이토록 재미있고 쓸모있는 교양의 품격을 높여줄 수 있는 간편하면서도 아주 격조 있게 유럽의 예술과 문화를 테이크 아웃 하듯이 시원스레 소개하고 있다.

최근 큰딸의 외손자 돌보미로 집사람이 서울 딸집에 머물게 되면서 나도 어쩔 수 없이 서울에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지방과 달리 서울에 머물다 보니 나 자신이 조금만 발품만 파는 부지런하게 되면 얼마든지 클래식 공연이나 뮤지컬 그리고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전 지식이 없이 참여하는 것과 관련 지식을 갖추고 참여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점이다.

바로 이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은 나를 그 지식에서 완전 구출 또는 해방시켜 주는 듯 하여 너무 좋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식 바리스타’ 역할을 맡아 유럽 교양의 생생한 맛과 향기를 그 예술의 시간과 장소에 직접 와 있는 것처럼 독자에게 전달한다.

내용을 보면 1장: 클래식의 순간들, 2장: 갤러리로의 초대, 3장: 유럽 여자 유럽 남자, 4장: Let's tour, 5장: 반전의 스토리, 6장: 사계절 음악회 큰 타이틀 아래 ‘바흐와 헨델의 평행률’부터 ‘파리, 생명의 양식’ 까지 유럽 예술 문화에 대한 27가지의 저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생생하고도 특별한 문학작품과 그림과 음악에 대한 감상은 물론이고 거기에 얽혀있는 비밀스러움까지도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읽을수록 유럽에 대해 재미있고 아는 것도 많아지면서 유럽의 전문가 대열에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해본다.

그 만큼 레퍼터리가 아주 풍부하다.

난 개인적으로 예술 분야 중 미술, 문학 보다는 음악에는 지식이 짧다.

이 책을 통해 행복한 교향곡 지휘자 한 사람을 조우했다.

위대한 현대 음악가긴 구스타프 말러에 빠져 말러 교향곡 중에 2번 교향곡에 올인한 ‘길버트 카플란’이다.

카플란은 비 음악인이다.

기관 투자 전문 간행물인 <Institutional Investor>의 오너 창업자로 큰돈을 번 성공기업인이었다.

20대 초 경영대학원 시절 카네기홀에서 들은 말러의 2번 교향곡이 그의 인생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되면서 “언젠간 저 곡을 내가 꼭 지휘하리라!”는 결심을 굳히게 된다.

어느 정도 비즈니스로 부를 이룬 후 39세부터 지휘에 정식으로 도전 본격적으로 음악 공부에 임하고 40세에 지휘자로 데뷔하는데 처음 만났을 때 똑같이 아메리칸 심포니로 채팅되고 공연장은 링컨센터로 바뀌어 17년 후에 부활하여 무려 1시간 30분을 지휘하여 성취감을 얻어내어 꿈을 이룬 것이다.

연주 후 평론가들의 극찬으로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에서 지휘 초청이 이어진 것이다.

런던 심포니, 빈 필 등에서 말러의 2번 지휘로 불러줌으로써 유명 지휘자로 데뷔하게 되었고, 2005년 시점 전 세계 31개 오케스트라에서 말러의 2번을 50회 이상 공연한 베테랑 지휘자가 된다.

우리나라에도 성남아트홀 개관 기념 방한 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와 같이 수많은 유럽의 예술문화와 관련한 격조 높은 이야기들이 우리들에게 한차원 높은 교양의 품격을 높여줄 수 있으리라 믿으면서 적극 추천한다.

“같은 해에 태어난 바흐와 헨델은 같은 병을 앓고 같은 사인으로 죽었습니다.

그 둘 모두가 백내장 때문에 고통을 받았고 똑같은 시술 을 받고서 죽었으니까요.

더 놀라운 것은 그 시술을 집도한 의사가 동일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돌팔이 의사 테일러가 바로 문제의 그입니다.”(22p-바흐와 헨델의 평행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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