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봉태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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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저의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 를 읽고

글쓰는 일이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전문적인 작가도 나름의 창작을 하기 위한 고통스런 시간을 감수해야 하지만 보통 사람들도 삶속에서 그에 따른 활동이나 책임스런 행동이 뒷받침이 되었을 때 글로 고스란히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좋은 글의 바탕을 위해서는 평소에 자신의 하는 일은 물론이고 그에 따른 바람직한 일에도 도전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세상에 한가지에 몰입해야 하기에도 바쁜데 어떻게 여러 가지 일에 신경을 쓸 수 있느냐 하고 항변할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것은 각자가 얼마든지 선택해서 행해야 할 문제이다.

똑같이 주어지고 각 자가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할 각 자 자신의 인생이기 때문이다.

예전과 달리 오늘날에는 얼마든지 자신의 모습은 스스로가 자기 갖고 있는 기능을 살려 그 방향으로 만들어 개척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에 앞서 자신만의 독특한 인생을 만들 수만 있다면 최고의 성공 인생으로 얼마든지 사회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주인공인 봉태규 주인공의 이야기는 많은 교훈을 주리라 확신한다.

작가로서, 배우로서, 연기자로서, 남편이자 아빠로서, 아들로서 여러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바쁘다.

바쁘기 때문에 그 만큼 책임도 많은 치열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는 어른으로 살고 싶어서 이 글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글들이 진솔하다.

벌써 세 번째 에세이집 출간이라고 한다.

남편이자 아빠, 배우이자 작가 그리고 아들까지, 다양한 책임을 수행하며 느낀 어른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다.

괜찮은 어른이 되려는 과정에서 생각해본 것들, 시도해본 것들, 의문인 것들, 그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들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책이 청춘기의 자아 고백과 갓 가정을 꾸린 이의 가족 철학을 담았다면,『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는 하나의 얼굴로 살기 힘든 어른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책임이 많아짐에 따라 생각도 많아지고 고민도 많아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어른으로 살고 싶어서 성실히 노력하는 한 사람의 성장담이자 자기 고백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연예인에 대한 편견은 연기와 외모 등으로 화려한 모습만으로 상상하기가 쉽다.

솔직히 내적으로 판단하기 쉽지가 않은데 바로 이런 글을 통해서 내면이 섬세하면서 생각이 깊으신 배우로서 면모를 알 수 있었다.

작가의 어린 시절부터 가정사까지 알 수 있었으며, 서러웠던 슬픔과 눈물의 연속이었던 어린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달콤 씁씁한 추억 이야기, 두 아이와 아내와 만들어가는 사랑 가득한 소소한 일상 이야기 등 인간미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연예인으로서 연기자 봉태규보다 평범한 아버지, 평범한 남편, 평범한 아들로서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정겹다.

참 인간적이고 여리고 솔직하며 자식과 배우자를 사랑하며 참 어른으로서 역할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좋다. 특히 내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성찰하는 것이 보여 참으로 감동적으로 다가와 더욱 더 좋았다.

앞으로 계속 더 좋은 작품으로 이어지리라 확신한다. 더 좋은 연기와 작품에 힘차게 성원 보낸다.

어려운 시간도 홀로 꿋꿋하게, 다른 어떤 이의 도움 없이도 얼마든지 지혜롭게 헤쳐가며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 이도 분명 있을 법하다.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나와 같이 성장해온 친구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일하는 동료들이, 그리고 내 삶의 원동력인 가족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다고 믿는다.

그들과 나눈 한 줌의 행복, 사랑, 희망이 다양한 형태로 내 안에서 뿌리내리고 있음을 안다.

각자의 온기를 유지하려면 서로가 필요하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고, 나는 외롭지 않다.”「합체! 파워 업!」중에서(215-216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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