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
정연우 지음 / 이비락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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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저의 『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 를 읽고

외손자가 이제 두 돌이 되어간다. 

아가로만 보았던 외손자가 이제는 제법 컸다고 제법 별 시늉을 다 하고 따라하며 말귀도 알아듣기도 한다. 

나 자신 책을 좋아하는 관계로 아침 일어나면서부터 틈만 나면 거실에서 책을 보는 장면을 쳐다보는 외손자가 어느 사이 내 옆에 앉아 책을 읽는 시늉을 하기도 하고, 자기 책을 가지고 소리가 나는 펜을 이용해 좋아하는 그림을 꽂게 되면 그 그림이름 소리가 나는 공부도 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아하! 이래서 자랄 때 환경이 중요하구나!’하는 말에 철저히 공감을 하곤 한다. 

아직 말도 못하고 아무 것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시늉만 하는 외손자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나 자신을 따라 시늉을 한다는 게 말이다. 

아무래도 부모는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 일찍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게 되면 아이들하고 함께 하는 시간이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외할버지의 이런 모습도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계속 자라면서 좋은 책과 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해줘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마음에서 읽게 된 이 책은 한 마디로 우리 아이들, 자녀들, 학생들에게 좋은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 읽어주는 방법, 도서관 재미있게 다니는 방법, 책으로 놀고 공부하는 방법 등 독서에 관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들 조목조목 세밀하게 안내한다. 

마치 이 세상 가장 순수한 마음에서 자신만의 소중한 꿈을 향해 튼튼한 독서력을 갖출 수 있는 기초 력을 다지는 든든한 터전을 닦기 위해서...

저자는 16년 차 현장 초등학교 교사로서 학교 현장에서 독서지도를 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과 두 자녀를 직접 키우면서 겪은 유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독서습관을 물려줄 방법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재미있게 ‘책 읽어주기’와 ‘도서관 다니기’, 그리고 책으로 놀고, 공부하는 방법, 학년에 맞는 독서생활 팁 등 책과 관한 소중한 정보를 세심하게 알려준다. 

특히 우리 부모 및 성인들도 책에 관한 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어 너무 유익하여 가족들이나 아니면 이웃들에게 좋은 정보를 나누고 배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특히 주변에 많이 산재하고 있는 도서관에 대하여 의외로 활용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는 도서관 활용 정보들을 마치 높은 산처럼 넘쳐 난다. 

이 정보를 적극 활용하여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을 내 집처럼 적극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아이들에 대한 독서지도 책들도 넘칠 정도로 많지만 현직 초등학교 오랜 경력 교사가 읽어도 섬세하고 실천 가능한 내용으로 꽉꽉 차있다. 

얼마든지 직접 행동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자신에 맞는 책과 독서 방법을 선택하여 실천하는 길뿐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부모나 어른 입장이 아니라 아이 입장에서 즐겁게 임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내 아이를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기 원한다면 반드시 곁에 두고 읽어야 할 필독서라 할 수 있다. 

책을 너무 좋아하는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부모님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책을 읽는 습관’이 아닐까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책 읽어주기’와 ‘도서관에 다니기’ 이 두 가지면 충분합니다.”(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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