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별빛 에디션) - 내 마음을 몰랐던 나를 위한 마음 사전
투에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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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에고 저의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를 읽고

나이가 칠십이 다 되어 가는 데에도 아직도 마음이 하나로 모으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은 왜일까? 

생각해보지만 아무래도 나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징조가 아닐까? 

그렇다면 답은 바로 나온다. 

역시 나 자신 부단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나 자신을 다스리면서 남과 함께 하는 공감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에 더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 속에서 그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혼자만 절대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다. 

사람의 모습과 감정은 언제까지나 천편일률 적으로 같을 수도 없다. 

수시로 변하는 것이다. 

바로 이런 감정의 기복이나 변화가 생겼을 때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어떤 계기가 필요한 것이다. 

그 계기에는 특별히 큰 것이 드는 것이 아니다. 

조그마하지만 아주 귀하게 다가오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좋은 말 한 마디이고, 단어 하나인 것이다. 

정말로 심적으로 힘이 들고 슬픔에 빠졌을 때 나에게 다가오는 따뜻한 말 한 마디나 바로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슬픔에 공감하기 위해서는 노력하면서 자신의 마음에는 무심했음을 알아차리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줄 수 있는 단어가 주어진다면 정말 마음으로 쏙 들어 와 안정을 주리라 믿는다.

그렇게 친한 친구처럼 고마울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이 책에는 저자가 자신에게 위로가 되는 단어들을 찾고, 그 단어들로부터 위로를 받은 것처럼 자신이 자신의 말에 공감해주는 가장 다정한 객체이자 위로의 주체가 된다는 것에 바로 공감되어 지는 것은 거의 같은 논리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ㄱ,ㄴ,ㄷ 순으로 정리해 놓은 명언과 단어들과 설명들에서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며 에너지와 용기를 얻게도 되리라 믿는다. 

특히 생활하면서 마음의 비움과 채움이 필요할 때는 특별하게 더 다가오리라 믿는다. 

나에게도 한 때 이러한 때가 여러 번 있었다.

나의 마음을 다독일 때나 아직 마음을 확정하지 못할 때에 나에 맞는 좋은 단어나 말을 찾기 위해 나만의 기록노트를 별도로 마련하고서 도서관에서 아니면 집에서 조용하게 책상에 앉아서 좋은 책과 씨름할 때가 있었다. 

수많은 책들 속에서도 나만의 단어를 찾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은 어려운 현실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이 위기를 극복하면서 더 나은 내일과 미래를 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글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기 때문에 눈에 띠는 좋은 단어와 글은 그만큼 반갑고 마음을 설레게 했던 추억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당시 기록했던 노트들은 비록 세월에 바란 낡은 흔적으로 지저분해졌지만 지금 보면 소중한 추억으로 다가온다. 

바로 그런 좋은 글들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가 마음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 같은 단어와 문장을 찾았고 거기에서 얻은 글감을 하나의 원고로 엮었다고 한다. 

이렇듯 이 책에 등장하는 90여 개의 단어들은 나의 ‘마음의 기원’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독자들은 사전 형식으로 정리된 목차를 보며 그때그때 끌리는 단어나 상황에 맞는 문장을 선택해 글을 편하게 읽으면 된다. 

그 속엔 단순히 공감되는 문장뿐 아니라 인문, 심리, 자기계발, 철학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뽑은 우리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메시지가 가득 담겨 있다. 

즉, 이 책은 나의 마음의 기원에 관한 ‘사전’인 동시에 우리 삶에 원동력이 되어주는 동기부여 명언들을 모아 놓은 에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나도 여기에 더해 필요한 단어들을 추가하는 작업들을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정답에 가까운 단어의 뜻이 아니라 얼마든지 여유 넘치는 자유로운 항해를 통해 의미의 확장으로 갈 수 있도록 말이다. 

나 자신을 더 넓혀가는 기회를 열어준 이 좋은 책을 적극적으로 읽고 나를 위한 마음을 다독여 가기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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