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경복궁 - 궁궐의 전각 뒤에 숨은 이야기
정표채 지음 / 리얼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표채 저의 『한권으로 읽는 경복궁』 을 읽고

2년 여 코로나 정국이 풀리면서 가장 활기를 띠는 곳이 전국에 있는 유명한 우리 문화유산 지역 들이다. 

그 동안 아무래도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자제했고, 마스크를 써야 하는 제재 때문에 활발한 관람이 이루어지지지 못한 점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가을 단풍 시절에 완화되면서 많은 관광객 들이 문화유산 지역을 탐방하는 추세다. 

또 각종 지역 자치단체 등에서 주최하는 각종 축제들이 다시 열리면서 많은 시민들이 찾아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고 있어 모처럼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이러한 때 우리 조선의 법궁으로서 동양의 철학, 정치, 사상이 녹아있는 조선 제일의 으뜸 궁궐인 경복궁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특히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저자의 해설이다. 

저자는 15년 차 현직 우리궁궐지킴이로서 궁궐해설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가 궁궐을 방문하게 되면 현장사무소에 해설을 요청할 수가 있다. 

일정한 수가 넘으면 아주 친절하게 그 문화유산에 대한 여러모로에 대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많은 경우 모르고 넘어가면 얼마나 아쉽겠는가? 

전문가의 해설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바로 이 책도 경복궁 해설을 맡으신 저자가 꼼꼼하게 기록한 궁궐해설서이다. 

우리가 경복궁을 방문하게 되면 솔직히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미리 이런 책을 통해 알고 본다면 더욱 경이로운 경복궁 모습이 될 수가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저자가 ‘우리궁궐지킴이’ 활동을 15년 동안 하면서 해설 현장에서의 궁금증을 메모하여 자료를 찾고 하나하나 『경서』와 『사서』, 실록과 승정원일기, 야사 원문 등을 대조하고 참고하여 정리한 궁궐해설서이다. 

공간적으로 외조와 치조, 연조로 구분하고 그에 관련된 전각과 용도 등을 설명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달리 경복궁의 근본인 동양 사상의 핵심 ‘주역’을 통해 경복궁의 본질을 들여다볼 수 있다. 

책의 시작에는 광화문부터 태원전까지 경복궁 답사를 위한 기본 상식과 관람 동선을 담았다.

이어서 광화문 해치와 조선 시대 신문과 박석, 일월오봉병과 같은 흥미로운 고사와 이야기들도 발굴하여 기록하였다. 

마지막으로 교태전 아미산, 경복궁 후원처럼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경복궁의 이야기들도 철저한 자료 연구와 원전 대조를 통해 바로잡고 새로운 사실을 더하여 37개의 경복궁 이야기를 담았다. 

나는 지방에 거주하고 있다. 

솔직히 서울에 올라올 기회는 일 년에 한 두 번에 불과하다. 

그래도 올라올 때는 광화문을 비롯하여 우리 조선왕조의 정궁으로의 경복궁을 대할 수밖에 없다. 

경복궁은 조선의 법궁으로 동양 철학과 정치, 선조들의 사상이 녹아 있는 조선 제1의 으뜸 궁궐이다. 

최근 궁궐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최근 경복궁을 찾는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 방문객도 늘고 있다. 

이제는 좀 더 깊은 정보를 가지고 경복궁을 찾는다면 더욱 더 조선왕조 역사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으리라 본다. 경복궁에서 역사와 만남의 시간은 분명 새로운 출발의 어떤 계기가 되어 지리라는 희망을 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멋진 책자를 내어주신 저자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