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골에서 비즈니스한다
표성미(꼬꼬맘)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표성미 저의 『나는 시골에서 비즈니스 한다』 를 읽고

얼마 전 시골에 귀향하여 표고농사를 직접 재배하는 친구로부터 초대를 받아서 2박 3일 동안 머물면서 귀한 농촌 체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당연히 나의 출생지는 농촌이었지만 중학교 이후부터 도시로 학교로 다니게 되었다.

고등학교는 아예 서울에서 다녔고, 고졸과 동시에 직장에 출근하였으므로 농촌 일에 전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 이후 지금까지 대도시에서 생활근거지가 되었으므로 농사일에 대해서는 간접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렸을 때의 추억과 간접 체험으로만 간직한 농사일에 대해 친구 집에 머물면서 직접 체험을 하는 일에 함께 참여하였다.

먼저 참나무에 종균을 심어 자란 표고버섯을 따는 일이었다.

일정 크기의 표고를 비틀어 나무로부터 뜯어내는데 엄지와 검지 등 손가락 힘을 들여야만 한다.

꽤 많은 참나무 대로부터 따는 일도 결코 쉽지가 않았다.

다 따고 나서는 크기와 모양 등 상태에 따를 분류를 하는 것도 일이다.

표고는 수시로 자라기 때문에 매일 매일 딸 것이 생긴다는 점이다.

집 주변의 공터에 괭이와 삽을 활용하여 밭이랑을 몇 가랑이 만들었다.

처음에는 삽질과 괭이질이 쉽게 되었는데 반복하다 보니 궁해지는 느낌이었다.

만든 이랑위에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하고 나서 딸기 모종을 하였다.

또 날씨가 비바람이 불면서 주변에 온통 날리면서 정리하는데도 많은 힘을 써야 만 했다.

50년 이상을 대도시 아파트에서 생활하다가 자연 속에 위치한 농촌 친구 집에서 2박 3일 간의 농촌 생활의 실전 체험시간은 상상 이상으로 낭만과 멋진 자유만의 그런 모습이 절대 아니었던 것이다.

친구는 ‘표고버섯’이라는 확실한 귀농 마인드로 무장한 최고의 귀농 일군이었던 것이다!

나는 많은 것을 직접 배우고 느꼈던 귀한 체험 시간이었다.

바로 이런 마인드를 이 책에서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행복한 시골살이의 문을 열어주는 ‘실전 귀농’의 모든 것 말이다.

이 책에서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듯이 시골살이는 절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에 확실한 하나의 아이템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는 ‘표고버섯’을, 이 책 《나는 시골에서 비즈니스한다》 저자는 ‘자연 양계 유정란’을 선택하여 이것에 올인하게 된다.

물론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계획에서부터 모든 것을 하나하나 개척해가며 겪었던 갈등과 시련이 분명 많았으리라 본다.

바로 그러한 어려움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주인공들의 모습들이 더 당당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러한 주인공들이 이를 딛고 성공의 길을 디자인한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핵심적인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귀농스토리와 시골 창업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 관심을 집중시키게 만든다.

그만큼 흥미를 돋우게 한다.

작목 선택부터 생산과 관리, 마케팅, 고객 관리, 농업 네트워크, 온라인 창업은 물론 농촌 융 복합까지 창업의 모든 것이 생생히 그려져 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판매망 확보책이다.

잘 생산하는 것에서 끝이 아니라 판매(비즈니스)까지 잘 해야 한다는 점이다.

유통 기반이 부족한 초보 귀농인들은 SNS라는 새로운 매체를 적극 이용하여 판매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

저자는 현재 블로그를 통해 100%에 가까운 수익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곧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이들에게 아이디어의 마중물이 되어 주리라 확신한다.

막연하게 행복한 시골살이를 꿈꾸는 도시인들에게 가장 확실하게 귀농과 귀촌 성공 로드맵을 제시해 줄 멋지고도 아주 귀한 책이다.

관심을 갖는 모든 이에게 무조건 일독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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